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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박사 칼럼] 9.15 인천상륙작전에서 떠오르는 비즈니스 전략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9월 05일 16시 35분
↑↑ 본지 주필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9월이 오면 생각나는 기념일이 인천상륙작전이다.

우리나라를 백두간척의 6.25 북한침략에서 일거에 전세를 역전시킨 신의 한 수가 바로 맥아더 장군이 기획한 인천상륙작전이다.

적의 허리를 끊으려는 인천상륙작전에는 많은 리스크가 존재했다. 성공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인천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좁은 수로에 조류속도가 빨라 하루 2시간의 상륙 여유 밖에 없었기에 적의 집중 공격을 받을 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모든 참모들이 반대하고 군산, 함흥 등 다른 후보지로의 대체도 논의됐지만 맥아더 장군은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적의 허리와 서울을 빼앗는 데는 최고의 후보지였기 때문이다. 이것이 실패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 지구상에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 9.15 인천상륙작전에서 다음의 세 가지 비즈니스 전략을 배워본다.

첫째, 니치 전략이다.

인천은 상륙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어 유엔, 북한 모두 후보지에서 배제돼 있었다. 시장에서는 관심을 끌 수 없는 마이너의 영역이지만 소수의 시장수요가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이 시장을 승부수로 잡아 수요를 창출, 시장을 독점, 확장하고 결국 메이저로 대세를 잡고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블루오션은 더 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고 김우중 회장은 현대의 경쟁력에 뒤처진 자동차시장에 당시 국민들이 선호했던 중대형보다 국내 최초 국민차 개념의 소형자동차, TICO로 승부수를 걸어 큰 기여를 했다.

둘째, 기만 전략이다.

맥아더는 북한의 눈을 속이고자 인천상륙작전 바로 직전 장사포상륙작전을 시행했다. 북한군은 여기에 신경 쓰느라 인천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바로 성동격서(聲東擊西)인 셈이다.

고 김우중 회장은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발한 대우건설이 황금시장인 중동아시아에 진출하는 것이 최대목표였다. 이 시장 없이는 경쟁사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현대. 동아, 대림 등 경쟁사들은 중동시장에서 파죽지세였고 호시탐탐 대우의 중동시장진출을 은근히 경계하고 방해공작을 펼쳤다. 고 김우중 회장은 중동시장을 노리는 척하면서 사실은 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를 노렸다.

당시 리비아는 사회국가이며 북한의 김일성과 의형제를 맺어 반미주의로 일관한 카다피가 일인독재를 하던 때라 한국건설사와 정부는 아예 관심대상에서 제외, 거들떠보지 않았다. 대우건설의 중동진출만 경계하던 경쟁사들을 제껴놓고 김우중은 카다피와 정경분리 논리로 설득해 대규모의 인프라공사를 획득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례로 필자는 미국의 1981년 트리폴리 대규모 공습시 건설본부에서 하늘의 섬광을 바라보며 일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은 연일 세계뉴스를 보며 걱정이 태산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셋째, 정보 전략이다.

정보는 제일의 승부 관건이다. 맥아더는 인천과 인접 모든 지역에의 첩보를 일일이 고 김동석 대령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고 철저한 분석을 통해 기획 감행했다. 고 김동석 대령은 육사 8기로 북한공작원 대장 출신이며 전쟁 4대 영웅으로 맥아더, 리지웨이, 백선엽과 같이 미정부에 의해 선정되었다. 또한 가수 진미령 씨의 선친이기도 하다.

고 김우중 회장은 항상 경쟁 5대 그룹의 정보를 중요시해 필자는 매달 5대 그룹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고하였다. 고 김우중 회장이 정보를 중요시한 동기가 재미나다.

한번은 삼성의 고 이병철 회장과 대면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병철 회장이 삼성의 정보력을 자랑삼아 보여준 자료에 대우그룹의 상세정보가 다 들어 있음을 알고 크게 분노했던 적이 있었다. 새벽 3시에 필자를 불러 삼성의 자료를 가져오라는데 준비하지 않아 있을 리가 없었고 당시 필자는 격노한 회장의 야단을 몸 전체로 맞았다.

그러나 필자는 야단을 맞아 위축되기보다는 오히려 열정이 솟아났다. 그때 말씀이 지피지기 백전불태이었다. 그 후로 필자는 매월 경쟁사, 시장현황을 정례 보고화 했다. 물론 이른바 SWOT(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이다.

위 세 가지 전략은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할 전략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9월 0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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