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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정당을 바꾸는 당원, 쥐나 개가 되지 않는 당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05일 21시 11분
탈도 많고 말썽도 많은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뽑은 모바일 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여느 때도 당대표 선거가 쿨하거나 클린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비열하고 야비한 엽기적인 선거판도 없었던 것 같다.

대통령이 자기 사람이나 대리인을 내세우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측근을 동원하고, 대통령실이 확인 사살을 하며, 유력 인사들을 내리찍어내는 일은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을 빼고는 거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도, 윤석열대통령도 입버릇처럼 내 뱉은 말이 “자유민주주의”다. 이들이 민주당을 향해 입버릇처럼 쏟아내는 말이 “내로남불”이다. 그리고 이들은 “공정과 상식”으로 정권을 잡았다.

이제 이들에겐 이 말의 의미가 무색해 졌다. 자유민주주의도 죽었고, 내로남불도 내 것이 되고 말았다. 이미 검찰공화국 아래 공정과 상식이 실종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혀는 사설(詐舌)이 되어 언어마비(言語痲痺)가 온지 오래된 성 싶다.

이들의 음모로 유승민도, 나경원도, 이준석도 모두 모두 매장시켰다.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검사를 앞세워 나날이 공포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법치는 입맛대로 작동되고 공평과 정의는 먼 옛날 이야기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나경원의 모습에서 불쌍하고 애처럽다는 생각에 더 이상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당원은 쥐나 개가되어 국회의원, 지자체 의원들이 결박하고, 이들의 올가미에 갇혀 목줄에 끌러다니는 당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깨어 있는 당원이나, 영혼이 있는 당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이런 정당이라면 희망이 없고, 미래가 없다. 오직 거짓이 난무하고, 정치사기꾼만 양산될 뿐 민주정당이 회생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제는 1년 전 안철수가 윤석열 지지를 선언한 날이다. 이로인해 0.73% 26만명으로 보수정권을 탈환했다. 누가 뭐라해도 정권쟁취의 1등 공신은 안철수라는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런 안철수가 당대표가 되려고 한다. 양심이 있다면 의리를 지키는 것이 도리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안철수를 토사구팽 시키고 있다. 그의 최 측근이라는 윤핵관들과 국민의힘 구세력들은 안철수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참 나쁜 사람들이다. 벌 받을 집단들이다.

안철수가 “윤대통령과는 정치적 동지로 연대를 한 사람이다”는 말에 꼬리를 잡고 “추상같은 대통령과 어떻게 동급취급을 하느냐”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섬뜩하다.

정치가 원래 구정물통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구정물통을 갈아치우고 맑은 정수를 흘러보내는 것은 당원의 몫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시간이 있고,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3월 8일과 3월 12일이 이를 증명하는 날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탈 호남을 주창해 오듯이 국민의힘이 탈 영남을 실행할 때 국민의힘이 소생하고 내년 총선도 기대해 볼 것이다.

민주당이 이재명을 패싱하고, 새로운 비대위체제에서 쇄신을 거듭하게 되면 결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을 것이고, 특히 수도권에서 필패가 예상된다. 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공천개입을 하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제 주사위는 당원들에게 던져있다. 박근혜 전철을 밟아 당을 망칠것인가, 순리를 찾아 당을 살릴것인가는 현명한 당원의 선택만 남아 있다.

글쓴이 프리랜서 김인성 박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05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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