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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사설2] 이재명, 순천자(順天者)인가? 역천자(順天者)인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1월 09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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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자는 존(存)하고 역천자는 망(亡)한다는 말은 공자의 제자 맹자가 명심보감에서 한 말이다. 만사를 순리대로 사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하지만 순리를 거스리는 사람은 반드시 망한다는 의미다.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다. 지난해 있었던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0.73% 뒤처진 약 26만 표 차로 윤석열 후보에게 석패 했다. 선거전 내내 보수측과 국민의힘으로부터 형수 욕설 사건과 배우 김부선과의 불륜사건, 대장동 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필자는 정치인 이재명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사건 속에서 순천자였는지 역천자였는지에 대한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제기하고자 한다.


▲ 대선후보와 선거패배

이재명 정치사에 가장 큰 사건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이었다. 항소심에서 이미 당선무효형에 해당되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되었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이를 확정하면 경기도지사직을 내려놓는 것은 당연하고 향후 10년동안 정치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2020년 7월16일 권순일 대법관의 적극적인 무죄 선동으로 대법관 전원합의심 재판에서 7:5로 부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집권 여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국 지지율 40%로 부동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재명이 생환되면서 갑자기 더불어민주당에 대선후보에 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대법원 판결과 더불어 청와대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와 170여명 국회의원들의 복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흠결의 온건파 신사 이낙연을 곳곳에서 패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이재명을 올렸다. 송영길 당대표를 포함한 호남의 친노·친문 그룹 의원들이 이낙연으로부터 등을 돌리며 이재명 띄우기에 앞장섰다.

이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재명이 청와대 실세와 586 운동권 친문 세력의 공략이 이미 끝났고, 그로부터 친정부 대법관의 작업도 끝났으며, 송영길 대표와의 커넥션도 끝났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한 국회의원들과 전국 당협위원장들의 대오(隊伍) 지도가 완성되었다.

이게 당내 사정이라면 당외 사정은 이와는 정반대였다. 친노·친문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이재명을 절대적으로 반대했고, 호남 사람들도 이재명을 반대하고 이낙연을 절대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90%는 이재명을 지지하는 쪽으로 급선회 했다. 청와대도, 운동권 실세들도, 이해찬 등 김대중·노무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국민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7:3으로 앞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국민여론을 거역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국회의원 대다수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권리당원들에게 투표 강요를 했음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왜 갑자기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그때까지만 해도 공직선거법으로 이재명 정치생명은 끝났다는 게 정가와 일반 국민의 정서였다. 지금도 이 현상에 대하여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였고, 그 중심에는 무시무시한 금력(金力)이 있었을 거라고 상당수의 국민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국민적 예단(豫斷)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발설한 자도 없었고, 여기에 숨겨진 ‘판도라의 상자’ 또한 아직은 열리지 않고 있으나 언젠가는 열리리라 생각한다.

이재명 당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숨겨진 비화가 순리였는지, 역리였는지는 이 대표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

분명한 것은 정치·행정경력과 인성·자질·능력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흠결이 없는 이낙연 후보가 문정권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으로부터 패싱 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정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하여 순리를 거역한 모습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 대장동 등과 대선 패배

이재명이 떠오르자 대장동 사건도 수면 위로 떠 오르며 희대(稀代)의 메가톤급 부패·비리 온상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되었다. 이재명 측근 4명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나서야 이제 그 베일이 하나둘 벗겨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까지는 동업 업체에 천문학적인 수익을 주었지만 그 돈이 이재명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증거는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곧 소환이 되면 밝혀질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아니면 업무상 배임이 적용될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재개발로 성남시에 수천억 원의 돈을 가져다주었고, 동업 회사에도 엄청난 수익을 남기도록 했다는 것 이외에 금품수수 부분은 밝혀진 바 없다. 어쩌면 이 대장동 사건으로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이 없다면 왜 측근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했어야 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왜 이들을 알지도 못한다며 배신을 해 가며 막장 배수진을 쳤는지 머지않아 그 전모가 밝혀질 것이다.

대장동 말고도 성남FC 후원금도 큰 일이다. 업무와 관련한 대가성 후원금이라면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검찰이 제3자 뇌물공여로 확정하거나 후원금 일부가 이재명 측으로 유입(流入)이 되었다면 끝장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벌들에게 최순실 사업을 좀 도와달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성남FC는 시 산하 공기업성 주식회사이나 이사장과 인사권은 시장에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외에도 백현동 개발, 변호사비 대납, 방산주식 투자, 시흥 거북섬 개발 등등 모두가 시한폭탄(時限爆彈)이다.

내일은 자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한다고 한다. 성남 FC뿐 아니라 대장동 등 성남시장 시절 일어난 모든 문제는 본인 책임이라는 장세동 같은 대범한 모습을 보고 싶다.

어쨌든 이 여파로 대선에서 패배했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흠잡을 것이 없는 이낙연 후보를 내세웠다면 압승을 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일반 국민들의 여론이었다.

위와 같이 대장동 사건에 이은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은 이 대표를 순리를 따른 ‘순천자’라고는 부르지 않을 것 같다.


▲ 국회의원 출마와 당 대표 당선

지금까지 역대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거의 자숙(自肅)의 의미에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반성을 하는 의미에서 외국에 나가 조용히 공부를 하거나 연구소 등에서 연구를 하며 재기의 발판을 삼아 온 것이 관례다. 그게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였다.

하지만 이재명은 달랐다.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고, 미안함도 표하지 않는 채, 송영길 대표가 다져 논 인천 계양구에 무임 승차하여 보궐선거에 출마를 했다. 금뺏지를 달고 국회에 들어가 당 대표가 되겠다는 끝없는 탐욕(貪慾)이 국민들을 식상(食傷)케 했다.

결국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었고, 당헌·당규를 고쳐가며 당 대표도 꿰찼다. 이제 169석 의석을 앞세워 큰 칼을 휘두르며 개선장군처럼 전국을 활보하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애써 당당함을 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은 이재명 대표의 뻔뻔함에 어안이 벙벙하다. 민낯치고는 보통 두꺼운 사람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다. 흔히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빗대어 ‘철면피(鐵面皮)’라고 하고, ‘파렴치하다’라고도 부른다. 이 마당에 대장동 핵심 심복 유동규가 분노를 폭발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며, 대장동으로 횡재한 김만배가 서서히 입을 열어가는 것은 어떤 징후 일까?

국회의원이 회기 중 구속되지 않기 위해 직위를 교묘히 이용하는 것이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이다. 그래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소환이 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겠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를 대선 패배 이후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하고, 국회의원을 만들고, 이 대표를 당 대표로 뽑기 위해 당헌·당규를 무리하게 개정하여 이를 실행하므로 시나리오대로 그들의 음모를 완성시켰다.

이런 더불어민주당의 술책을 우리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국민 호도(糊塗)와 기만(欺滿)에 우리 국민은 신물나게 역겨워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모습 때문에 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에 못 미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다면 무엇 때문에 당당하게 임하지 못하는가,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몸소 국민 앞에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수용(受容)하게 된다.

이 과정 역시 순리를 따르지 않고 편법만을 일삼고 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이와 같은 권모는 역리에 해당된다.

방탄국회나 열면서 다수당인 제1야당 대표를 탄압한다며 국민을 더 이상 호도하려 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의 술수에 우리 국민은 동조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치인은 우리 국민들에게 그 동안 정직하고 진솔한 사람으로 각인되지 못했다. 형수욕설 사건은 그의 인성과 자질에 대한 면모를 여실하게 드러냈고, 배우 김부선 스캔들은 정치인이 아닌 변호사로서 만족해야 할 품성이었으며, 측근들의 극단적 선택 앞에서는 몰인간적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낸 대장부의 모습이 아니었다.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으니 본인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제2인자로 착각하지 마라. 대선 결과는 상대성의 논리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민주당도 권모술수로 국민을 덮으려 하지 말고 곳곳에 솟구친 종양을 가감하게 제거 할 때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참에 “잡으려하면 멀어지고, 지키려하면 허물어진다”는 이치를 공당의 철학으로 받아드릴 것을 권고한다.

이재명 대표가 “순천자는 흥(興)하고 역천자는 망(亡)한다”는 불변의 원칙 앞에 순응하는 참된 정치 지도자로 환생하길 소망해 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1월 09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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