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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증자(曾子)의 모(母)를 교란시키는 나치 괴벨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3월 04일 23시 03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요새같은 정치판은 처음본다’라는 말이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을 위한 미래의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을 모함하여 국민을 선동하는 정치가들의 망동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판에 떠오르는 인물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 히틀러의 최측근으로, 국가선전 장관의 자리에 앉아 나치 선전 및 미화를 책임졌던 괴벨스와, 공자의 제자 증삼의 어머니다. 때는 2000년 이상의 시공을 초월하고 서양과 동양의 무대를 달리하지만 두 경우 모두 변치 않는 진리의 교훈을 후세에 던져주고 있다.

독일국민들이 나치 정권을 광신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인류행위에도 서슴지 않고 일심단결로 전쟁을 수행해나간 것도 바로 괴벨스의 정력적인 선동 덕분이었다.

결국 괴벨스는 베를린의 벙커 안에서 아내와 6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함으로써 연출을 끝냈지만 이 괴벨스의 선동에 따라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고 2차 세계대전의 참극을 빚어냈다.

또한 어질기로 유명한 증삼이란 아들을 두고 침착하고 믿음이 강한 증삼의 어머니도 아들이 살인을 했다는 이웃사람들의 말에 처음에는 믿지 않다가 거듭된 말에 벌떡 일어나 뛰어나가 아들이 살인한 것으로 믿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아들이 아닌 동명이인의 살인이었다고 알려지지만 이렇게 거짓이 거듭되면 착한 아들을 철석같이 믿은 착한 어머니도 거짓을 믿게 된다는 무서운 심리변화를 보여준다.

괴벨스의 선동 세 마디가 침착하고 어진 증자의 어머니도 혼란에 빠지게 한다는 일종의 요괴의 혓바닥인 셈이다. 이런 거짓 선동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이 다음과 같은 인식전환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첫 번째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믿는다.

두 번째에는 ‘혹시 그럴 수도 있겠네’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든다.

세 번째에는 ‘진실이겠구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하는 심리적 인식의 고착화에 빠지고 이 인식의 뒤바뀜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독일 괴벨스가 지적하는 거짓 선동의 특징을 보면 아래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첫째, 좌절과 증오의 심리에 가장 잘 뿌리내리고 기생한다.

둘째, 문장 하나로도 충분히 효력을 나타내고 이것을 해명하는 자료와 증거는 아무리 많아도 믿지 않는다.

셋째,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이 더 효과적이다.

넷째, 100%의 거짓말보다 99%의 거짓말과 1%의 진실의 배합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한다.

다섯째,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판별하기보다는 신뢰할 만하냐, 안하냐의 잣대로 판가름한다.

여섯째, 거짓 선동의 난무에는 결국 이를 치유할 영웅 출연을 기다리게 된다.

작금의 대선 정치판에 일어나는 상황이 위 6개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아니 실제로 너무 흡사하다. 6개의 상황 중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게 봐야 할 점이 바로 마지막 영웅 출연이란 점이다.

거짓 선동에 길들어진 국민이 뽑은 새로운 영웅은, 히틀러 같은 영웅이 초래되지 말란 법은 없다. 좌절과 증오에 가득 찬 국민들 심리에 온갖 도배되어온 거짓 선동의 색깔을 말끔히 지우고 새로운 경제안정과 대외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영웅의 출연보다는 서민들의 불공정과 불편함을 해소해 ‘소확행’을 안겨주는 따뜻한 리더의 출연을 기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필자의 생각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3월 04일 2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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