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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조선의 무능한 철종과 청나라의 유능한 건륭제 등극 후 국가운명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15일 18시 42분
↑↑ 본지 논설위원 겸 김우일 대우경영연구원 대표 및 대우 M&A 대표 김우일 박사(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이제 우리나라의 미래 명암이 갈라질 대선일이 다가오고 있다.

후보들에 대한 많은 사건들과 의혹이 난무하는 동시에 이를 반박하는 주장들이 줄기차게 언론을 지배하면서 이를 접하는 유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가름할 방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은 의사결정의 가치기준에 혼돈을 초래, 갈팡질팡 무관심층이 확대되어 국민들과 국가가 원하지 않는 엉뚱한 권력자가 생겨날까 하는 조바심 또한 상당히 많다.

필자는 이에 대한 나침반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조선시대 등극한 철종과 중국 청나라 시대 등극한 건륭제의 등극 전후 사정을 살펴 양자를 대비해보면 어떤 지도자가 과연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1849년 헌종이 후사 없이 죽자 영조의 혈손인 이원범을 왕위계승자로 지명했는데 이가 철종이다. 철종은 야망이 없고 학식과 능력이 부족했다. 그는 강화도에서 농사를 짓는 단순한 농사꾼에 불과했지만 다분히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명분에 의해 태어난 왕이었다.

당시 권력의 중심에 있던 안동김씨 세력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되찾기 위해 자신들의 뜻대로 좌지우지할 우매한 철종을 왕위에 앉혔다.

이후 철종은 안동김씨 세력에 의해 정치적 농단을 당하고 나라 사정이 피폐한 후 후사 없이 죽자 드디어 흥선대원군의 어린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이가 고종이다.

섭정을 맡은 대원군은 세계의 동향을 기피하고 국가의 미래발전 대신 쇄국을 펼친 까닭에 동서양 모든 세력에 침식당하는 슬픈 국가운명의 길을 밟았던 것이다.

17세기 소수민족인 만주족은 탁월한 정치 감각과 군사력으로 중국을 지배하면서 청나라는 6대 황제인 건륭제에 의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으로 최대 중국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야말로 지금의 중국영토를 확보한 황금기를 건륭제에 의해 달성된 셈이다. 아버지인 옹정제의 제위도 불확실했고 어머니인 뉴호록 씨의 출신도 미천했던 관계로 사실 건륭제는 황제의 자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아이였다.

그러나 건륭제는 황족들의 교육기관에 들어가면서 학업은 물론 남다른 한족과 만주족의 융합을 통한 중국의 발전 통치이념을 주장하며 남다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보여주었다. 이를 눈여겨 본 사람이 할아버지인 강희제였다.

만주족은 황태자를 장자로 미리 정하지 않고 무한경쟁으로 황자들 중 가장 능력이 뛰어난 이에게 황위를 물려주는 것이 원칙이었다. 강희제는 죽으면서 아들 옹정제에게 건륭제가 반드시 황위에 오르도록 유언을 남겼고 옹정제 또한 죽으면서 건륭제를 황위에 오르게 했다.

국가 비전, 탁월한 능력과 26세의 열정을 품은 건륭제는 중국을 이질적인 민족들의 융합과 국가재정, 군사력을 튼튼히 하여 역사 이래 최대의 번성기를 이룩하게 하였다. 건륭제는 프랑스 계몽주의자 볼테르로부터 이상에 근접한 황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상의 두 가지 예를 분석해보자.

권력의 명분, 권력에의 집착으로 무능력한 철종이 왕위에 오른 조선은 그 여파로 국가붕괴의 실마리를 제공하여 결국 망국의 운명을 맞이했다. 명분보다는 철저한 국가철학, 열정과 능력에 따라 황위에 오른 건륭제는 지금의 대중국이라는 토대를 후세들에게 남겨주었다.

우리나라의 미래분수령이 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온 국민이 정치철학, 이념, 논쟁을 떠나 오로지 능력, 이 하나만을 잣대로 투표를 해야 될 것이다.

능력(能力), 한자풀이하면 곰이 머리와 몸뚱이, 발로 재주를 부리는 뜻이다.

우리는 능력있는 대통령을 선출해 국민 앞에서 머리와 몸뚱이와 발로 재주를 부려 국민과 국가의 번영을 꾀하여야 할 것이다.

‘재주는 곰(대통령)이 부리고 돈은 땟놈(간신의 무리)이 받는다’는 속담이 절절히 와 닿는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2월 1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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