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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왕과 대통령 그리고 President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09일 23시 46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국내외 미증유의 난세에 대처할 차기 대통령을 대선을 코앞에 앞두고 있다.

미증유의 난세라 함은 처음 불어닥친 팬데믹 유행에 한미, 한중, 한일, 한북한 4자 관계에 얽힌 복잡한 외교 분쟁, 또한 경제침체와 일자리 빈곤 문제, 남북한의 냉전 국면, 보수와 진보의 양극화로 분열된 국론의 분열 등이 맞물려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난세를 순항하여 대한민국호를 안착시킬 리더를 우리나라 헌법은 대통령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의미를 잘 해석한다면 리더의 역할과 본분 및 자질을 충분히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근대 제국주의 시대에는 왕(王), 근세 민주주의 시대에는 대통령(大統領), 영어로는 프레지던트(President)라 일컫는다.

왕(王)이란 한자어는 삼(三)에 1자를 세로로 관통시켜 놓은 상형문자인데 삼(三)이란 것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을 맨 위에 하늘, 맨 아래 땅, 그 중간에 사람, 즉 천지인(天地人)을 뜻하는 것이다.

이 천지인을 하늘의 뜻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여 정통하게 다스리는 통치권을 왕(王)이라 한 것이다. 고로 왕이라 하는 자는 하늘의 뜻에 따라 선정되고, 통치되고 다스리는 전지전능의 불가침의 권력인 것이다.

이러한 왕의 시대에는 왕의 능력과 자질에 따라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폐해를 주든가 번영을 주든가 하는 양단의 시대였다. 왕(王)이 개(狗)같이 권력을 행사하면 미칠광(狂)이 된다. 왕(王)이 보배와 같이 권력을 행사하면 구슬옥(玉)이 된다. 근대 민주주의국가에서 일컫는 대통령(大統領), 이 의미를 분석해보자.

대(大)는 크다는 단순 조사다. 통(統)은 실사변(糸)에 채울충(充)이 합쳐진 거느릴통자다. 누에고치의 일대기에 연상해 만들어낸 한자다. 3mm의 누에가 뽕 먹기를 시작해 20일이 되면 어른 누에가 되어 뽕 먹기를 멈추고 약 2000m의 단백질 실을 뽑아내 충실히 밀집 통합시켜 고치를 짓는다.

그리고는 나방, 성충이 되어 수백 개의 유충을 낳고 죽는다. 이 고치에서 견사와 의약품을 생산하고 번데기는 우수한 단백질 원료가 된다.

실로써 가로세로 단단히 엮어 충실히 한 다음 사람에게 유익한 효능을 제공하는 거느리는 통(統)을 의미하는 것이다. 령(領)은 머리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뜻하는 다스릴 령이다.

결국 대통령은 크게 거느리고 다스리면서 국민의 삶을 충만히 행복하게 해주는 일종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지 관직을 의미하지 않는다. 장관의 직(官)하고는 다르다.

영어의 President를 살펴보자.

Before를 뜻하는 라틴어와 sit를 뜻하는 라틴어가 합성되어 조성된 것인데 결국 일국의 President는 관직을 의미하기보다는 전면에 나서서 일을 한다는 행위를 뜻한다고 봐야 한다.

고대의 왕은 천부의 전지전능한 권력을 가진 관직을 의미한다. 근대의 대통령, President는 관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서 국민을 통합하여 국민의 삶과 행복을 충만히 하기 위한 일종의 행위를 의미한다.

불확실성과 불투명한 우리나라의 앞길을 여는데 선봉장이 될 대통령선거에 여야를 비롯해 여러 후보가 나서고 있다. 후보 본인은 물론 그 주변의 캠프진들도 다시 한번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권력과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는 관직이 아니라 오로지 전 국민들을 통합하여 슬기롭게 다스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런 인식으로 서로가 탐하려는 자세를 버려야 진정한 국민들의 일꾼이 되는 것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2년 01월 09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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