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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클린스만 후임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10년 만에 A대표팀 맡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7월 08일 16시 18분
↑↑ 대한축구협회가 5개월째 공석인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오랜기간 새 감독 찾기에 나섰던 축구협회는 외국인 지도자가 아닌 홍명보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넘기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이 수락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다시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류용남 축구전문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축구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을 내정했다"며 "익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한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의 책임을 물어 경질했다. 직후 사령탑 선임을 위해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전력강화위를 새로 구성해 지금까지 감독 찾기에 열중했다. 5개월의 시간 동안 100여명에 달했던 국내외 감독 후보들을 평가했다.

전력강화위는 초기 외국인 감독으로 노선을 잡고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과 면접을 보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오래 시간을 지체한 끝에 대표팀은 3월과 6월 중대한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황선홍, 김도훈 두 명의 임시 감독 체제로 넘겨야 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안성맞춤인 수장을 찾기 위해 길게 고민하던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달 말 10차 회의를 끝으로 4명의 최종 후보군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구협회 고위층에 보고했을 시기에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다시 혼돈의 시간으로 빠지는 듯했다. 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새 감독 선임 작업 주체를 넘겼고, 이번 주 전력강화위가 추린 외국인 지도자를 면접하기 위해 유럽을 다녀왔다.

이 기간 이임생 기술이사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감독을 최우선에 두고 면담을 진행한 이임생 기술이사는 귀국 후 울산으로 향해 홍명보 감독을 만나려 한다는 소식이 축구계에 돌았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전력강화위가 추린 4인 후보 중 유일한 국내파 지도자였다.

이와 관련해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고사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직후부터 꾸준하게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감독은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면서 어떤 학습이 돼 있었는지 묻고 싶다"라고 쓴소리를 더하며 "팬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는 말로 재차 대표팀 감독 후보 이야기에 선을 그었다.

더불어 이임생 기술이사와 만난다는 소문에 "내가 울산에 없는데. 서울에 올라왔다. 수원FC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도 휴가를 줄 계획이다. 나도 서울 집에서 하루 보낼 것"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고 거부 의견을 반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최근 "누구를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50%의 지지를 받으며 감독이 되는 경우는 없다. 심지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나중에 감독이 선임되면 과정이나 절차를 한번 자세하게 설명드릴 시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금요일 K리그 경기가 끝나고 홍명보 감독과 이임생 기술이사가 만났다. 삼고초려 끝에 어제(6일) 늦은 시간 홍명보 감독이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차례 거절했던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됐다.

2013년 소방수로 급히 A대표팀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다가 준비 기간 부족의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이후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거쳤고, 현재까지 울산에서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며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7월 08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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