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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행주산성, 삼국시대 때 석축산성 길이 450m

행주산성서 삼국시대 축성 석성 '최초' 확인
고양시 발굴조사 성과·현장설명
통일신라 토축산성 인식 뒤집어
삼국~조선시대 다양한 유물 출토
"한강유역 관방사 연구 단초 제공"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09일 21시 44분
↑↑ 8일 고양 행주산성 석성 발굴현장에서 한양문화재 책임자가 조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행주산성이 정상부 능선을 따라 축조한 테뫼식 석축산성이며, 석성의 규모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1.6∼4.3m, 전체 길이는 450m에 달하고 축조 시기도 삼국시대인 7세기로 새롭게 확인됐다.(사진 = 연합뉴스 참조)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박춘래 취재본부장 = 국가사적 제56호 행주산성은 석축산성이며, 축조시기는 삼국시대인 7세기란 사실이 석성구역 발굴조사결과 밝혀졌다.

고양시는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올해 7월부터 한양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행주산성 내 석성구역 발굴조사에 대한 성과와 현장설명회를 8일 행주산성에서 개최했다.

그동안 행주산성은 통일신라시대에 축조된 '포곡식(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계곡 일대를 돌아가며 성을 쌓는 방식) 토축산성'이자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친 구국의 성지로만 인식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행주산성이 정상부 능선을 따라 축조한 '테뫼식(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7∼8부 능선을 따라 수평되게 성을 쌓는 방식) 석축산성'이며, 석성의 규모는 지형에 따라 높이가 1.6∼4.3m, 전체 길이는 450m에 달하고 축조 시기도 삼국시대인 7세기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올해 3월에 실시한 시굴조사(7개 지점)를 거쳐 석성의 범위와 축조 기법 등을 확인하기 위해 5개 지점을 구체적으로 선별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석성은 장방형으로 자른 화강암을 이용해 지형이 낮은 부분부터 외벽을 쌓은 후 외벽이 내벽과 동일한 높이에 이르면 내부에 돌을 채우고 흙을 다져 내·외벽에 석성을 동시에 쌓는 기법이 사용됐다.

석성은 축성 이후 한 차례 고쳐 쌓았으며, 동쪽 일부 석성에서는 붕괴를 막기 위해 바닥에 흙을 다져서 보강한 토성이 발견되기도 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한성백제기의 대옹편 및 신라시대의 토기, 선문 및 격자문 기와편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고양 행주산성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강유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하고 있었음이 새롭게 증명됐다.

고양시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통해 고양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가 기존과 달리 삼국시대까지 소급돼 유적의 가치가 한층 더 높아져 고양지역을 비롯해 한강유역의 관방사 연구에 획기적인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이런 성과를 활용해 고양 행주산성에 대한 역사성을 다시금 제고하고 보존·정비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09일 2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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