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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2백명이 병원 `습격`..환자 3명 숨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14일 22시 31분
↑↑ 파키스탄서 변호사 200명이 병원을 급습하여 환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 MBC영상 캡처)
ⓒ 옴부즈맨뉴스

[외신, 옴부즈맨뉴스] 온유상 취재본부장 = 파키스탄에서 변호사 수백 명이 병원을 급습하고 난동을 부리는 일이 일어났다.

동료 변호사를 폭행하고 조롱한 의사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집단행동을 벌렸다. 이 과정에서 애꿎은 환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의 한 심장병원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성들이 갑자기 몰려 들어오더니 병원 관계자들을 마구 폭행했다.

유리창을 깨고 소화기도 던지고, 병원 앞 도로에서 떼를 지어 다니며 차량들을 부수고 경찰차에 불도 질렀다. 심지어 권총까지 등장했다.

경찰 특수부대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 수십 명을 체포했는데, 이렇게 난동을 부린 이들은 놀랍게도 라호르시 변호사들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한 변호사가 어머니를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고 홀대한 의사에게 항의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이런 내용을 조롱하는 영상까지 SNS에 퍼뜨리자 격분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변호사들이 난입하자 의사와 간호사들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중환자실에 방치된 환자 3명이 숨졌고, 25명의 의료진들이 다친 걸로 알려졌다.

숨진 환자 가족는 "내 여동생이 숨졌어요.이제 누구에게 의지해야할까요? 그들(변호사들)이 갑자기 들어오더니 그녀의 산소호흡기를 떼어 버렸어요."라고 통곡을 했다.

파키스탄 시민들은 "전쟁중에도 병원이 습격당한 일은 없었다"며 "법치주의를 조롱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여기에 시위에 가담한 변호사가 환자로 위장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병원을 빠져나간 게 들통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엄벌을 약속했는데, 변호사인 총리의 조카도 폭동에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14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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