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운동 나서겠다˝ 의료대란이 탄핵의 신호탄 되나…주수호·박명하 경찰 출석
정치권 연대 가능성도 드러내 면허정지엔 "행정소송·집행정지 신청“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3월 20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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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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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이 20일 경찰에 다시 출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주 위원장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이 4번째, 주 위원장은 이번이 2번째 소환조사다. 주 위원장은 이외에도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25분 서울경찰청 마포 청사에 도착해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망각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게 우리 의사들은 고한다"며 "오늘 부로 대한민국 14만 의사들은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퇴진운동방식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까지 자진 포기 운동을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연장 선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된다면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부의 반민주적인 행태에 대해서 국민들께 고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만 "파업이나 집단행동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정치권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정치집단과의 연대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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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이 20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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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박 위원장은 오전 9시 32분께 도착했다.
박 위원장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함께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데 대해 "대형 로펌하고 의논하고 있는 중"이라며 "행정소송하고 집행정지 신청 두가지를 같이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집단행동 교사 명령 자체가 저희는 '적법하지 않다', '위법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의대증원 확정에 대해선 박 위원장은 "정부는 빠르면 이날 의대별 정원 배치를 완료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폭력적으로 밀어붙이는 이유는 누가 봐도 명확하다. 총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녀사냥식 개혁은 역사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없다. 개혁의 방법은 합리적이고 정당해야 하며 또한 윤리적이어야 한다"며 "집을 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집이 불에 타는 데는 몇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관 기피 신청에 대해선 지난 19일 경찰청 측의 '보조 수사관이기 때문에 각하 결정한다. 그러나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보조 수사관은 교체하겠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이날 10시부터 진행되는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낸 바 있다. 그는 지난 2차 조사 당시 수사관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큰소리로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당시 목이 아팠기 때문에 보온을 위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껌을 씹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4년 03월 20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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