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 불길에 뛰어든 성공일 소방사.. 임용 10개월 만에 순직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3년 03월 07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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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사진 = 전북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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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이민주 전북총괄취재본부장] = 어제(6일) 저녁 9시 8분쯤, 화재를 진압하던 성공일 소방사(30)는 "집 안에 사람 있어요."라는 70대 여성의 다급한 외침에 불이 난 집 안으로 곧바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사방에서 화염이 분출하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성 소방사의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다.
하지만 '살신성인'의 자세로 화마 속으로 뛰어든 성 소방사는 빠져나오지 못했고, 70대 남성과 함께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성 소방사와 할아버지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성 소방사는 동료들과 저녁 8시 33분쯤 김제의 한 목조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원인 성 소방사는 지난해 5월에 임용된, 올해 서른 살의 새내기 소방관이다.
김제소방서 관계자들은 성 소방사의 비보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은 성 소방사가 "성실했고 화재와 인명 구조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던 직원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전라북도소방본부는 故 성공일 소방사의 빈소를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한 뒤 전라북도지사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전라북도청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9일 김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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