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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 중학생들 너울성 파도사고, 1명 사망·1명 실종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사이로 원격수업 마치고 만나
너울성 파도에 1명이 휩쓸리자 구조하려다 6명도 빠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0월 06일 15시 19분
↑↑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실종된 중학생 수색작업에 나선 119구조대원(사진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옴부즈맨뉴스

[부산, 옴부즈맨뉴스] 최종곤 취재본부장 =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 빠진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2일차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바다에 빠진 중학생 7명이 먼저 너울성파도에 휩쓸린 친구 1명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께 원격수업을 마친 A군(15) 등 중학생 10명은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던 이들은 물놀이를 하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조기 폐장한 다대포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이 없었다.

이날 여벌의 옷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진 7명만 바다에 들어갔고 이중 1명이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너울성 파도에 순식간에 휩쓸렸다.

이후 허우적 대는 친구를 발견한 나머지 6명이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물에 빠지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오후 4시9분께 시민과 친구들의 신고가 119에 두차례 들어왔고 119구조대원과 해경의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A군 등 10명이 다대포 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오후 4시 기준으로 불과 9분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바닥에 모래가 많아 한참을 들어가도 성인 가슴 높이까지만 물이 차오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평소에도 모래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까지 들어가는 입수객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일대에는 바람 또한 북동풍이 2~3m/s 수준으로 불어 학생들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며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인 파도와 달리 너울은 넓은 범위로 몰아쳤다가 그대로 물결을 끌고 나오기 때문에 한번 휩쓸리면 자력으로 빠져 나오기 어렵다"며 "육안으로도 구분하기 쉽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물에 들어간 7명 중 1명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 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고, 2명은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구조된 학생들은 사고 여파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경은 학생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먼저 파도에 휩쓸렸던 1명이 구조자인지 실종자인지 여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전날 야간수색 작업을 진행한 소방과 해경은 이날 오전부터 집중수색을 재개해 실종된 1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의용소방대 200명을 동원하고 오전 5시부터 헬기를 투입하는 한편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해수욕장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10월 06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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