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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주한미군은 단도제의 만리장성(萬里長城)이 되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2월 18일 08시 45분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사진=OM뉴스)
ⓒ 옴부즈맨뉴스

1953년 휴전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주둔해온 주한미군이 최근 그 유지비용 부담문제로 한미간에 시끄러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은 이제 선진국대열에 진입하여 부자국가가 된 한국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토지를 무상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정비용을 매년 증가하는 폭으로 부담해왔고, 더구나 미국의 세계패권국가로서의 역할에 중국·러시아, 북한과 맞대어있는 한반도가 전략적요충지로써의 매우 중대한 군사요충지인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의 비용부담은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즉, 주한미군은 미국이 추구하는 세계 전략의 핵심축이고 극동아시아에서의 사활적인 이해가 걸려있는 곳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한미 간의 감정이 어긋나고 철수주장이 양쪽에서 서로 나오기도 한다.

사실 주한미군의 전쟁 억지력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규모의 전투력을 한국 독자로 유지하려면 수백 조원 이상의 준비로도 불가능해 북한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넘을 수 없는 만리장성과 같을 것이다.

만일 철수하면 이 만리장성은 붕괴되고 전쟁억지력은 극히 약화됨과 동시에 국가신임도에 큰 상처를 주고 국제무역의 침체로 한국경기는 깊은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필자는 이 주한미군의 논쟁과 관련 아래 중국고사가 떠올려진다.

서기 400여년 경 중국남북조시대, 남조의 송나라와 북조의 위나라가 서로 대치하고 있을 때 북위는 호시탐탐 송나라를 노렸으나 송나라의 유명한 장수 단도제(檀道濟)가 굳건히 방위를 하고 있어 넘보지 못했다. 이 단도제의 명성을 시기해 조정대신들이 병환에 빠진 왕의 어명을 사칭하여 그를 처형하였다.

단도제는 처형 직전 분노가 끌어올라 소리질렀다.

“너희 소인배들이 감히 만리장성을 무너뜨리느냐(壞汝萬里長城)?

단도제가 죽자 위나라는 한달음에 휘몰아 공격해왔고 송나라는 추풍낙엽이었다. 단도제는 송나라에서 만리장성과 같은 존재였다.

현재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이 마당에 주한미군은 과연 만리장성과 같은 존재인가?

필자는 송나라의 단도제와 한국의 주한미군을 비교해보면 다소 의미심장한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단도제와 주한미군은 그 명성만큼이나마 막강한 전략과 전술,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대외억지력을 나타낸다.

둘째, 명성과 존재가치에 따라 이를 모함 시기하는 무리들이 나타나고 반대여론이 일어나 단도제를 궁지에 빠트리고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반미론이 일어나기도 하는 점은 공통이다.

그러나 다른 점은 명백하다.

단도제는 자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가충성에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주한미군은 타 국민의 군대로써 국가충성에 이질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단도제라는 만리장성은 스스로 허물어지지 않고 타력에 의해서만 허물어지는데 주한미군이라는 만리장성은 타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언제든지 스스로 허물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미국과 관련 뼈아픈 과거경험을 가지고 있다.

해방이후 남북한을 미소양국이 분리 점령한 이후 남북한에 서로의 단독정부가 수립됐을 때 미국은 극동방위선에 한국을 제외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 주한미군을 철수했다. 이른바 애치슨라인이다. 이 선포로 북한은 오판하여 전쟁을 일으켰다.

언제든지 미국에게는 자국의 세계전략과 이해관계에 따라 한반도의 만리장성을 허물 수 있는 잠재적가능성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깨달아야한다.

이 불멸의 만리장성을 쌓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국방력과 국가신임도를 바탕으로 국력신장에 매진할 때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심리적 만리장성이야말로 불멸의 만리장성인 것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2월 18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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