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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김우일 칼럼] 권력자의 호리지심 · 호명지심 !00% 쫓는 게 현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31일
↑↑ 본지 논설위원 겸 대우M&A 대표 김우일 박사
ⓒ 옴부즈맨뉴스

최근 여야를 망라해 고위공직자들의 개인 및 가족들에 대한 각종 비리의혹들이 난무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권력확장에 몰입하는 반대세력들의 비난선동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이 무겁다.

난무하는 그 의혹들의 진실여부를 궁금해 하는, 아니 더 말해 그 진실여부를 반드시 알아야하는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정작 그 의혹을 분명하게 소상하게, 정확하게 밝힐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바로 의혹의 진원지인 당해 고위공직자밖에 없다.

그럼에도 작금이래로 당해 고위공직자들은 무조건 그 의혹을 부인해 왔다. 반대세력들은 또 이를 역이용, 고소고발을 전횡한다. 양쪽 세력들은 기회가 포착되면 서로, 상대방에 대한 의혹을 확산시키고, 그야말로 ‘핑퐁’치듯이 상호 맞받아친다.

이러한 사태발생의 최대원인은 바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내로남불’의 사고인식체계이다.

내로남불은 1990년대 정치권에서 만들어져 현재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활발히 회자되는 말인데,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극히 극단적인 자기중심의 사고체계를 뜻한다.

똑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무한히 넓은 이해와 변명의 합리적 잣대를 붙이지만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는 한 치의 틈도 없는 엄격함의 비난잣대를 들이미는 이중적 태도를 일컫는다.

이 내로남불의 인식은 일반 서민들의 사고체계보다는 고위공직자들의 사고체계에 더 강력히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서민들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용서, 화의가 나름대로 작동되어 순리대로 순방향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작금이래로 고위공직자치고 내로남불의 성향이 없는 사람이 없는 듯하다. 왜 고위공직자들에게 이 같은 내로남불의 인식체계가 더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필자에게 새로운 연구과제를 던져준 듯하다.

중국전국시대 숨어 살아 천고의 기인으로 알려졌지만 운몽산에서 소진, 장의, 손빈, 방연 등 전국시대의 유명인물들을 양성해 배출해낸 귀곡자(鬼谷子)의 책을 보면 이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그 까닭을 풀어본다.



모든 인간들은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고자 하는 호리지심(好利之心)의 본능과 영예로운 공명을 떨치고자하는 호명지심(好名之心)의 본능, 이 두 가지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 두 본능의 결과는 서로 상호의존성과 정비례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상호배타성과 역비례성을 가지고 있어 호리지심이 상향되면 호명지심이 하향되고 거꾸로 하향되면 상향되는 게 정상이다.

전자는 개개인의 삶에 연관된 인성(人性)인 반면 후자는 사회공동체에 연관된 민성(民性)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의 경우, 전자가 강하지만 후자는 찾아볼 수 없다.

일반 서민들의 경우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호리지심이 70%이라면 호명지심은 30% 정도의 범주일 것이다. 옛날 조선시대의 선비나 청백리들은 호리지심이 0%, 호명지심이 100%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대의 고위공직자 또는 권력자는 호리지심 100%, 호명지심 100%이다. 한편으로는 한 인간으로서 호리지심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동조세력 단체를 규합 모집하기 위해서는 호명지심이라는 절대적 사고체계를 발휘하여야 한다.

영예로운 공명이 휘날려야 그 깃발아래 동조세력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위공직자 또는 권력자는 겉으로는 호명지심을 100%라 외치지만 실상 개인의 범주에서는 호리지심이라는 심리본능의 덫을 피해나갈 수가 없다. 더구나 고위공직자는 호리지심을 발휘할 수 있는 절대적 유리한 위치와 신분이기에 그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아마 고위공직자는 호리지심 100%, 호명지심 100%라는 이율배반적인 사고체계를 거부할 수 없는 숙명적인 존재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사고체계가 유독 정치권력자에 내로남불을 일으키는 까닭일 게다.

필자는 다시 한 번 고위공직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호리지심 30%, 호명지심 100%라는 새로운 지렛대에 올라타시기 바란다.

*** 본 칼럼은 필자의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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