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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방금 사고낸 차 주인인데요".."갠찮아요"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 10시 19분

 


실수로 차 범퍼를 교환할 만큼 파손했다면, 통상 보험처리나 수리비를 요구하며 분쟁에 휘말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 차량 소유자가 피해 사실을 알고도 용서해 화제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8월 근무도중 주차된 차량을 실수로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그리고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해 가해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피해 파량 소유주는 이를 용서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 가해자는 결국 용서하게 된다. 이들의 대화가 최근 온라인에 공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먼저 가해차량의 소유자가 말을 건다. "선생님, 방금 사고 낸 차 주인인데요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놀래셨죠? 잠시 한 눈을 팔아서... 죄송합니다."
 
이에 대한 피해차량 주인은 "나도 그럴 때 있어요. 일하시다 그런건데 갠찮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가해 차량 주인은 "죄송합니다"라며 "견적나오면 연락달라"는 주문을 했다.
 
반전은 잠시 뒤 이어지는 피해 차량 주인의 멘트에 있었다.
 

"오늘 사고 내고 걱정 많이 하면서 잠들었을 것 같은데, 낼 아침에 기분 좋은 소식하나 알려드릴게요. 오늘 견적을 내보니 구멍이 나서 범퍼교환이 맞다고 하네요. 견적은 육십만원 정도에요. 전화로 물어보심 확인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근데, 당신 면허증을 보니 서른 살이더만요. 한참 직장인 시작일텐데 육십만원은 큰 돈일거 같네요. 더군다나 보험처리를 하기 싫어하는 것 같은데.. 아마 회사차? 아니면 사고 이력이 있는 거겠죠? ㅎㅎ 꼭 담에 십년 뒤 내 나이 됐을 때 이런 경험에 맞닥뜨린다면 저와 같이 꼭 한번 용서해주는 걸로 약속해주세요. 눈치 채셨겠지만 없던 일로 할게요. 세상은 그리 거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느껴주심 좋겠네요.. 젊은 친구가 겸손하게 일처리하는 것이 맘에 들어서요. 낼 하루도 활기차게 기분좋게 시작하세요.. 홧팅."
 
이어 가해자가 미안해 할 것을 예상한 피해자챵 소유주는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찾아오거나 하진 말아줘요. 내 배려가 퇴색돼요. 인사는 이걸로 충분하고 나 역시 맘이 따뜻해졌답니다. 찾아오면 돈 받을 거에요~ㅎㅎ 오늘 기분좋게 하루 보내세요. 덕분에 긍정 기운이 넘쳐나서 좋답니다.ㅎㅎ."
 
이 대화를 본 누리꾼들은 "대인배네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이런 기분좋은 기사를 보다니 난 50대 인데 많이 배웠습니다" 등 긍정의 댓글이 이어갔다.
김호중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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