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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본 정치논평 -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보는 내년 총선의 향방은 어디로?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을 보는 것이 아니고 대선을 가늠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1월 04일 13시 53분
내년 20대 총선은 지금의 지리멸렬한 야권의 분열(안철수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로 인해, 꼭 이런 반사이익이 아니라 해도, 지금 유권자들이 싫든 좋든 유권자 지형이 변해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보면 일각에서는 '거대여당 탄생론'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각종 법안 개정선인 180석을 넘어 '단독 개헌'선인 200석까지도 차지할 수 있다는 게 '거대여당론'의 내용이다.

안철수 탈당으로 인한 내년 총선의 향방은 어디로?

일각에서는 1988년 13대총선 모델이 재현되어 여소야대의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하나 이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야권이 3김 정당(평민당, 민주당, 공화당)으로 나뉜 가운데 치러졌음에도 여소야대로 끝난 지난 13대 총선 모델은 지금의 여러 정황과 비교해 봤을때 상황이 판이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와 안 의원이, 특정 지역 몰표를 담보했던 그 당시 3김의 지역 기반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고 보는 이도 또한 없고 실제 이들이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은 압도적이지 못한 것도 그때와의 상황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고 보는 대목이다.

안철수 탈당으로 판세의 여유가 생긴 새누리당 후보 경선이 훨씬 치열해지고 불복 사태로 인한 이탈도 일부 예상되지만 보수 정당의 풍토와 경험에 비추어 그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안 의원 본인도 탈당 이후 목표를 ‘새누리당 세력 확장 저지’'정권교체 세력 구축’이라고 밝힌 것만 보더라도 안철수는 내년총선을 겨냥한 탈당이 아니라 대권가도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포석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를 만들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은 물론이고 여야 의석(현재 새누리당 157석, 새정치연합 127석-탈당 전) 차이가 다음 총선을 지나면서 온존되거나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이런 정황들 때문이다.

야권의 헤게모니가 문,안 어느방향으로?…세 갈래 가능성

큰 틀의 총선 전망은 이렇지만, 구체적 결과는 안 의원 탈당 이후 어느 세력이 야권의 헤게모니를 쥘 것이냐에 따라 차이가 날 것이다. 첫째는‘안철수 연합신당’이 대안으로의 야당 부상, 둘째는 더민주당 정비 후 위상 유지냐, 세번째는 두 세력의 팽팽한 균형 중 어떤 상황에서 총선을 맞느냐로 야권의 의석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와 두 번째 경우는 지금의 더민주당의 출혈을 최대한 줄이면서 표 분산을 줄이고 여당과 제1야당의 의석 격차도 좁힐 수 있는 경우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야권은 김영삼·김대중이 주도한 신한민주당과 제1야당 민한당으로 갈렸으나, 신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민한당을 형해화(形骸化)시키고 야권을 평정했던 전례가 있다. 첫 번째의 경우가 파괴력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연합신당’이 급부상하는 것 자체가 참신함과 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경우도 이미 안철수의 새정치에 빚이 바랜 상황이 약간의 변수를 가져올 경우도 있다.

야당 후보에게는 이러나 저러나 선거에서의 열악성과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낼 가능성이 많다. 야권 지지자들이 새정치연합이 더민주당과 신당으로 반분(半分)되면서 대개 득표율 5~10% 포인트에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야당 후보가 궤멸적 패배를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재보선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가 대립하면서 야당의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새누리당이 승리한 사례도 새겨둘 필요가 있다.

'총선이후 야권의 대권의 주도권은 누가'

여당이 총선 승리를 가져가더라도, 제1야당이 된다는 것은 총선 이후 본격화할 야권 대선 레이스의 주도권 확보라는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어서 각각 첫 번째와 두 번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안 의원과 문 대표의 싸움은 필사적일 수밖에 없다.

더민주당은 과거처럼 야당 텃밭인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것 같다. 따라서 호남 뿐 아니라 수도권 득표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다간 호남을 뺀 전국에서 야당 공멸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정치공학적 계산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서승만 ombudsmannews@gmail.com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1월 04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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