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후보, 두 아들 병역특혜 의혹 제기
- 김제남 의원 장남 "강은희 인맥 이용 아들 산업진흥요원 근무" - 남인순 의원 차남 “근무 중 80일 휴가 받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6년 01월 06일 13시 49분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현승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강은희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IT 업계 인맥을 활용해 장남이 병역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5일 김제남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장남 추모(26)씨는 지난 2011년 1월 S사의 산업기능요원 보충역에 지원한 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됐다.
그러나 채용 과정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져 추씨는 서류를 제출한 즉시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김 의원측은 주장했다.
나머지 지원자 2명의 경우 추씨보다 5∼6개월 앞서 S사에 지원을 했지만, 추씨의 서류가 접수된 뒤에야 비로소 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뒤 추씨만 서류에서 통과해 면접을 본 뒤 최종 채용, 산업기능요원(보충역)으로 복무했다.
S사는 2009년 4월 강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위니텍과 함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부터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인증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후보자는 진흥원의 이사로도 재직 중이었다.
김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보면 강 의원은 IT 업계의 인맥을 이용해 아들이 산업진흥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여성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보충역 편입의 경우에는 병역특례기간 연장 등의 사유로 배정인원에 비해 지원자가 적어지는 추세"라며 "업체도 총괄배정 인원이 줄어든 점을 고려해 보충역 정원을 확보하고자 선발절차를 신속히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부는 또 "후보자 장남은 병무청 홈페이지의 게시물을 통해 해당 업체를 알게 됐고, 동 업체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해 면접 등의 정식 절차를 거쳐 선발된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육군 사병으로 근무한 차남에 대해 이례적으로 많은 총 80일의 휴가를 받았다며 어떻게 일반 사병이 2년 근무기간 중에 이렇게 많은 휴가를 받을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현승 ombudsmannew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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