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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파며 울어 알린 어미개 때문에 4마리 새끼 구해, `내 새끼 꺼내주세요`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13일 06시 26분
↑↑ 이천 수해복구 현장에서 강아지 4마리가 구조되었다.(사진 = MBC 방영 참조)
ⓒ 옴부즈맨뉴스

[이천, 옴부즈맨뉴스] 김영진 취재본부장 =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강아지 4마리가 구조됐다.

건물 잔해 속에 묻혀 있던 강아지 네 마리가 일주일 만에 모두 구조된 건데, 어미개가 땅속에 묻힌 강아지들에게 다가가 큰 소리를 짖으면서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4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한 마을은 그야말로 물폭탄이 퍼부으면서 주택과 창고 등 여러 채가 붕괴했다.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마을 복구 작업에 주민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창고 붕괴 현장에서 흙더미와 돌무더기를 파헤쳤다.

모두 숨죽인 채 무언가를 찾는 모습으로 흙을 조심스럽게 치워나가자, 하얀색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잠시 뒤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어머나 어떡해. 어머 어머나. 별로 다치지도 않았네. 하나 살았어. 이놈은 운 좋게 살았다."며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어제 두마리가 구조됐지만 어미개는 줄을 끊고 또 땅속을 향해 울부짖었다. 따라서 오늘 다시 구조작업을 시작하여 매몰돼 있던 강아지 두마리가 추가로 구조됐다.

진흙을 뒤집어 써 황토색이 돼버렸지만 예쁜 백구였다.

주민들은 "응 괜찮아 잘했어, 어미한테 줘, 어미한테 줘…"라고 소리쳤다.

목숨을 구한 강아지들이 어미개에게 다가가고 새끼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내자 지켜보던 엄마개는 안도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구조된 강아지는 모두 네 마리로 길게는 8일 동안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건데, 주민들은 어미 개의 모성애 덕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천 율면의 한 주민은 "땅을 팠더니 어미개가 자꾸 슬프게 울어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진짜 땅 속에서 새끼 강아지가 응답을 하고 있는 거예요. '끙끙끙끙' 거리면서. 그래서 저희가 이제는 여기 땅을 파헤치고…"라며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어미개와 강아지들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으며, 보호소 측은 치료와 함께 입양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8월 13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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