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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포스터 곳곳 반칙 행적˝..또 다른 논문의 `4저자` 등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19일
↑↑ MBC 방영캡처(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안식 취재본부장 = 자한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의 서울대 연구실적이 여기저기에 저자로 등재되어 조국 딸 의혹과 다를 바가 없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자한당 나 원내 대표의 아들 김 모 씨는 미국에서 저명한 사립중·고등학교인 ‘스테인폴스쿨‘(St. Paul's School)를 나왔고, 현재는 예일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문제는 김씨가 고등학교 2학년으로 서울대 교수와 박사과정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의 일원으로 발표된 논문의 저자로 이를 활용했다는 부분이다.

고등학생 때 엄마 나 원내대표의 도움으로 서울대 실험실을 빌려 쓰고, 학술 포스터에 저자로 이름을 올려 이미 여론에 회자되었다.

그런데 이 실험실에서 진행했던 또 다른 연구 포스터에도 김씨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이 과정에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할 자격부터 연구 윤리까지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다는 말이다.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 모 씨는 미국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 서울대 실험실을 한달 가까이 빌려 사용했다.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출처:고성국 TV)는 "제가 아는 친구 교수님을 소개를 해줬어요. 그래서 이제 거기 가서 실험을 자기가 배우고…"라고 말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한국 최고의 국립대학교 실험실 청탁을 공식 인정했다.

↑↑ 나경원 대표의 아들 김모씨가 1저자로 등재된 초록(출처 : EMBC2015 사이트)
ⓒ 옴부즈맨뉴스

당시 진행됐다는 연구 결과로 김 씨는 이듬해 고등학교 3학년의 신분으로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 요약본 '포스터'를 발표해 수상을 했다.

박경미 의원(서울대 국감 10.10)은 "포스터 제1저자는 김 모군, 대학원생 2명은 공저자로 등록됩니다. 김 모군이 전적으로 (연구를) 했다면 윤 모 교수와 대학원생이 무임승차를 한 것이고요."라고 비꼬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 씨가 '서울대 실험실에서 진행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물로, 또 다른 포스터의 제4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MBC가 취재했다.

연구 제목은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로 이 포스터의 저자 6명 중 2명은 서울대 교수들이고, 3명은 서울대 소속 박사급 연구원들이었다.

일반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고등학생이 이런 전문의학적 연구원으로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더구나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가 2014년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젝트로 거액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연구원으로 참여했다면 당연히 연구수당도 꽤 받았겠지만 이에 대하여 확인된 보도는 없다.

문제는 삼성이 규정한 연구 참여 자격이었다. 참여 연구원은 국적 제한은 없지만 반드시 국내에 있는 기관 근무자여야 하고, 과제 착수 시 국내 소재 기관에 상근하여야 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김 씨가 국내 연구기관에 '상근'하기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포스터를 보면 김 씨 역시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인 것처럼 표기돼 있다.

고교생이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연구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김 씨가 '무임승차'를 했다는 근거는 또 있다.

이 포스터의 두 번째 저자로 같이 이름이 올라 있는 윤 모 박사가 이미 수개월 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박사학위 논문과 판박이인 문장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연구의 핵심 항목을 보면 총 11문장 가운데 6문장이 윤 박사 논문의 문장과 단어 배열 등이 같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엄창섭 대한연구윤리위원회장은 "완성된 결과를 갖고 프로젝트를 받았다는 것은 그 자체가 연구윤리 위반이고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서 그 사사(프로젝트 번호)를 표시하려면 더 발전된 성과가 들어있어야 되거든요."라고 도덕성과 연구 성과물에 대하여 비판했다.

MBC 취재진은 아들의 연구 성과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나경원 의원에게 설명을 요청했지만, 나 의원 측은 '답변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한편, 뉴스를 접한 많은 시민들은 “허탈하다. 4선의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국 딸 사건과 무엇이 다르냐? 권력과 돈이 있는 집안의 사람들은 이래도 되느냐?”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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