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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회식자리서 여교사에 “엉덩이와 가슴을 키워오라”는 초등교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30일 12시 05분
↑↑ 회식자리에서 엉덩이와 가슴을 키워 오라고 말한 교장에게 해임처분을 한 경기도교육청
ⓒ 옴부즈맨뉴스

[수원, 옴부즈맨뉴스] 이윤진 취재본부장 = 경기 안산 지역에서 교육감 선거 당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여교사에게 성적 발언을 한 교장들이 잇따라 해임처분됐다.

지난 2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안산지역 모 고교 교장 A씨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수차례에 걸쳐 교사들에게 보냈다가 최근 해임처분됐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입건됐으며,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달 초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임처분 사유에는 A씨가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회식자리에서 여교사에게 “엉덩이와 가슴을 키워오라”는 등의 성적 발언을 수차례 한 사실도 포함됐다.

안산 모 초교 교장 B씨는 지난해 9월 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성적 불쾌감이 드는 발언을 하고, 귀갓길 차안에서 남자 교사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려다 거부당하자 폭행해 형사입건 된 사유 등으로 해임처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 두 가지 사안 모두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명확했다”며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기준과 징계 양정에 따라 중징계 의결했다”고 말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30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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