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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또 극성 학부형 갑질..“4년간 악성민원”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9월 08일 20시 18분
↑↑ 대전서 극성 학부형 갑질로 또 한 분의 40대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을 했다.(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대전, 옴부즈맨뉴스] 이윤진 취재본부장 = 최근 교사 사회에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이 발생했다.

유족들은 4년 동안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40대 교사 A씨의 빈소에는 유족들 오열 속에 조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자신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어제 저녁 숨졌다.

지난 2019년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A교사의 고난은 시작됐다.

일부 학생들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걸 막고 훈육하자 해당 학부모들이 아동학대라며 이 교사를 고소한 것이다.

A교사 가족 "전교생 앞에서 모욕을 줬다, A교사가 교장 선생님을 모시러 가는 그 사이에 애 혼자 두지 않았냐, 방임에 의한 학대 이런 식으로" 고통능 주었다고 한다.

다른 학부모는 수업 시간에 껌을 씹는 아이를 막은 걸 문제 삼았다.

A교사 가족 "엄마가 연락 와서는 왜 애들 다 보는 앞에서 모욕을 줬냐. 우리 애는 껌도 안 씹고 지우게 씹었는데라면서."라고 거칠게 항의했다고 한다.

1년 넘는 법적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아동학대를 제기했던 학부모들은 폭언과 악성 민원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A교사 가족 "코로나 시국에 방역(지도) 선생님을 하거든요. 또 전화가 아침에 와서는 그 선생 당장 치워라 이렇게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해 됐다고 전했다.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4년간 악성 민원을 버텼지만, 최근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접하고 과거 고통이 떠올라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숨지기 직전까지 매주 교사 집회에 나갔다.

A교사 가족 "(집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사람은 많아지고 목소리는 커지는데 교육부에서 대책을 내는데 선생님들 의견하고는 전혀 다른 것들, 이런 것들이 점점 쌓여가서 힘들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A 교사가 재직 중이던 학교는 오늘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교정에도 안타까운 희생을 애도하는 근조화환이 줄지어 놓였다.

이런 가운데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고인의 뜻에 따라 화상 환자 1백여 명에게 긴급 피부 이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9월 08일 2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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