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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어마을 3곳, `토익 캠프. 대관사업‘으로 부당하게 돈벌이

풍납·수유·관악 3곳, 설립 취지 어긋난 수익사업 벌여
부당 대관 포함 3억 넘게 받아…법인카드 부정 사용도
서울시 위탁관리 전면 재 검토해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21일 11시 05분
↑↑ 3곳의 영어마을 지도.감독이 소홀한 서울시청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기자 = 위탁 운영 중인 서울영어마을 3곳(풍납·수유·관악캠프)에서 설립 취지에 어긋난 수익 사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유·관악캠프는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하다 적발됐다.

↑↑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
ⓒ 옴부즈맨뉴스

20일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공개한 ‘서울영어마을 특정감사 결과 보고’를 보면, 풍납캠프에서는 2014년 12월 한 대학교와 계약을 맺고 이 대학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실무영어회화 습득 및 토익 프로그램’을 추진해 8101만7000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 옴부즈맨뉴스

수유캠프에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겨울방학 기간 4차례에 걸쳐 ‘토익 방학캠프’를 추진해 총 1억4110만원을 벌어들였다.

↑↑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 옴부즈맨뉴스

관악캠프에서는 2013년에만 두 차례에 걸쳐 ‘성인영어 교육과정’과 ‘글로벌 영어캠프’를 운영해 2126만1000원의 수익을 올렸다.

‘서울시 서울영어마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영어마을은 ‘영어권 지역의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운영하는 시설’로 정의돼 있어 토익 프로그램 등 수익사업을 해서는 안된다.

또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시설만 대관해 수익을 올려서도 안된다. 하지만 풍납캠프는 캠프 내 시설을 21회(대관료 6912만6000원), 수유캠프는 7회(3494만원), 관악캠프는 11회(2167만2000원) 대관함으로써 ‘사업 외 용도’로 사용했다.

서울영어마을 사업비 집행지침에 따라 2012년부터 각 캠프는 유흥업소 등에서 쓸 수 없는 클린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수유캠프에서는 지난해 12월까지 6개 법인카드를 일반카드로 사용했으며 2013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사용제한 업종인 골프경기장과 유흥주점에서 총 9건(179만4500원)을 사용했다.

관악캠프도 5개 법인카드를 일반카드로 사용했으며 2013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단란주점, 노래방 등 사용제한 업종에서 총 6건(84만원)을 결제했다.

서울시는 외화 유출 및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약 800억원을 들여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2004년), 수유캠프(2006년), 관악캠프(2010년)를 차례로 열었다.

현재 각 캠프는 민간교육기관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3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12일~12월22일 캠프 3곳에 대한 감사(2013년 이후 처리한 업무)를 진행했다.

감사위원회는 수익사업과 관련해서는 각 캠프 원장에게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 요구했으며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에 대해서는 두 캠프에 ‘기관경고’ 조치했다.

이 사실을 접한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김호중 공동대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립한 서울영어마을이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영어마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4월 21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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