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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논평] 보수 재집결하려면 그 인물로는 안 돼..

양당과 양 후보는 ‘보수와 영남’ 앞에 백기들어야...
제3자를 “수혈” 내지는 “지지”를 하는 길만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9일 08시 09분
↑↑ 부패청산의병연합 공동대표 김형오
ⓒ 옴부즈맨뉴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진보라는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요동치고 보수라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침몰하고 있다.
반세기를 보수라는 이름으로 수혜를 받으며 호의호식해 왔던 영남이 진보라는 대통령을 지지해야하는 숙명론적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보수를 자처하고 나온 후보들이 보수를 껴 앉을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박근혜·최순실게이트로 두 동강이 난 정당과 민심을 하나로 엮을 교집합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국민적 인기와 지지를 받으며 확실한 철학과 소신을 가진 제3의 인물을 수혈하거나 지지를 하여 양당을 수습하고 분노와 실의에 빠진 지지층을 결집시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나 유승민은 소아적 욕심에 사로잡혀 양손에 떡만 움켜쥐고 있다. 양당 모두 이 게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제3자를 “수혈” 내지는 “지지”를 하여 파산된 보수호를 재정립해야 하는 것이 도리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번 주가 분수령이다. 16일까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찾아보고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양당과 양 후보는 ‘보수와 영남’ 앞에 백기를 들어야 한다. 이 일을 하지 못하면 보수의 기치는 이번 일로 한국정치에서 퇴행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보수와 영남의 가치가 복원되느냐 궤멸의 길로 사라지느냐는 양당과 양 후보에게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이 구도로는 어림도 없다. 설사 단일화가 된다 하더라도 이 주자로 성공할 수 없다. 모두에게 최순실게이트와 탄핵을 막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 난세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국가지도자가 절실하다. 우선 양 후보는 마음을 비우고 이번 대선을 3자 구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주자로 보수와 영남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중도 보수개혁적인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 이 길만이 문재인.안철수를 상대로 희망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7년 04월 09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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