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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9일 10시 실시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09일 12시 06분
↑↑ 남북고위급회담 9일 10시 실시
ⓒ 연합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영엽 기자 = 문재인 정부 첫 남북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남북 대표단은 새해 인사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날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9시 30분 중립국 감독위회의실과 군사정전회담장 사이로 걸어 들어와 우리측 판문점 연락관의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으로 향했다.

리 위원장은 이동하면서 이번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남당국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오늘 회담을 진지하게 하자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망을 묻는 말에는 “잘 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대표 등 우리측 대표단은 ‘평화의 집’ 로비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았다. 남북 대표단은 서로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새해 복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내는 등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 위원장은 조 장관을 향해 “축하합니다”라고 인사했으며,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측 실무진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익숙한 사람을 만난 듯 “오랜만입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대표단 뿐 아니라 남북 연락관 등 실무진도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리 위원장은 회담 전체를 공개하자고 제안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조 장관은 당황하지 않고 부드럽게 우리 측 입장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대화를 시작한 것은 조 장관이었다. 조 장관은 리 위원장을 향해 “날씨가 추운데다 눈이 내려서 평양에서 내려오시는데 불편하지 않으셨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리 위원장은 “이번 겨울이 여느 때 없이 폭설도 많이 내리고 또 그런가 하면 강추위가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게 특징이라고 불 수 있다”면서 “어찌보면 자연계의 날씨보다 북남 관계가 더 동결상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추위를 남북관계에 비유했다.

리 위원장은 “북남 당국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이번 회담을 잘해서 이번 고위급 회담을 주시하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로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민심이 천심이고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회담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잘 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특별히 북측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잘 치러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조 장관은 속담을 인용해 앞으로 남북회담을 꾸준히 진행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오랜 남북관계 단절 속에서 회담이 시작됐지만 ‘첫걸음이 시작이 반이다’ 그런 마음으로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술에 배부르랴’ 그런 이야기도 있다. 그런 것도 감안해 서두르지 않고 끈기를 갖고 하나하나 풀어가면 되겠다”면서 “그런 입장에서 오늘 첫 남북회담에서 아까 말씀하신 민심에 부응하는 좋은 선물을 저희가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 전체를 공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이 회담을 지켜보는 내외의 이목이 강렬하고 기대도 큰 만큼 우리 측에서는 공개를 해서 실황을 온 민족에게 전달되면 어떻겠나 하는 견해”라며 “기자 선생들도 관심이 많아서 오신 거 같은데 확 드러내놓고 그렇게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저희도 그건 공감을 한다”면서도 “아무래도 저희가 모처럼 만나서 할 이야기가 많은 만큼 일단 통상 관례대로 회담을 비공개로 진행을 하고 필요하다면 공개회의 하는 것이 순조롭게 회담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드럽게 비공개 형식으로 하자고 이끌었다.

그러자 리 위원장은 “귀측의 견해를 감안해서 그러면 비공개로 하다가 필요하면 기자 선생들을 다 불러서 우리 회담 상황을 알려드리는 게 좋겠다”고 우리 측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체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되다 오전 11시 5분께 종료됐다. 이어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수석대표와 일부 대표단이 만나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1월 09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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