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용지 관리 허점 .. 민경욱, ˝제보자 보호 입수경위 안 밝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14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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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경욱 의원이 흔들어 보인 투표용지 6장(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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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정재구 취재본부장 =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총선 사전투표의 조작 증거라며 제시한 투표용지가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표용지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민 의원이 어떻게 투표용지를 입수했는지 검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은 선거조작 주장은 억지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통합당 민경욱 낙선자 "사전 투표지는 사람이 올 때마다 뺍니다. 미리 인쇄해 놓는 게 아니고. 투표지, 이게 바로 조작의 증거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총선 당일 경기도 구리시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후에도 남아 있던 투표용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남은 투표용지를 개표소로 옮겨 보관했는데 개표소에서 누군가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개표소에는 남은 투표용지가 봉인된 상태에서 도착했지만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인 수가 맞지 않아 봉인을 해제해 확인했고 이후 다시 봉인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인데 당시 보관장소에는 관리 인력도, CCTV도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 관리가 허술했지 않냐는 지적에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관리상 미비점이 확인되면 세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불법 유출된 투표 용지로 민 의원이 억지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아직도 총선 민심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투개표 관리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입니다. 아직도 19세기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통합당이 공식대응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민 의원은 제보자 보호 차원이라며 투표용지 입수경위 공개를 거부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의정부지검은 선관위 수사 의뢰 하루만인 오늘(13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5월 14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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