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람들, 김부겸 캠프 사무실에 문 대통령 비난 쪽지·계란 투척
김부겸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물러서지 않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25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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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쯤 대구 김부겸 예비후보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쪽지와 함께 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일어났다. 2020.3.25.(사진 = 김부겸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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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옴부즈맨뉴스] 권민재 취재본부장 = 4·15 총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가 발끈했다.
선거캠프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쪽지와 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경북'이라는 글귀를 어떻게 감히 더럽힐 수 있단 말입니까? (중략) 저, 김부겸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사무실 앞에서 벌어진 일을 소개했다.
김 후보 측과 페이스북 포스팅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쯤 수성갑 지역구 내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 계란이 투척됐다.
사무실 현판에는 비난 쪽지도 두 장도 발견됐다. A4 용지에는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라고 적혀 있었다.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는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분노한다. 늦은 밤에 그것도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건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을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 있는데, 그런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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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 쯤 대구 김부겸 예비후보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쪽지와 함께 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일어났다. 2020.3.25.(사진 = 김부겸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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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후보는 분노를 감추지 않으면서도 "참으려 한다.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어젯밤에 우리 막내 비서가 일하고 있었다. 이 똑순이(비서)가 계란 껍질을 주워 담는 사진을 봤다. 그러면서 '왜 계란을 던지는지 알겠다. 와~ 진짜 냄새 죽이네요~'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속에선 피눈물이 나는데, 웃음이 나왔다. 막내 비서 배짱이 대단하지 않냐"고 했다.
그는 "막내도 이 정도는 버틸 배짱이 있는 캠프"라며 "하지만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까지 흥분해서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대신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저한테 던져라. 비겁하게 한밤중에, 그것도 '함께 이겨냅시다, 힘내자 대구경북'이라는 글귀를 어떻게 감히 더럽힐 수 있단 말인가"라며 안타까워 했다.
김 후보는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는 증오의 정치에 맞서, 끝까지 통합의 정치를 외칠 것"이라며 "저, 김부겸 죽어도 물어서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 측은 이번 계란 투척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폐쇄회로(CC) TV 영상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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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후 9시30분쯤 대구 김부겸 예비후보 사무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쪽지와 함께 계란이 투척되는 일이 일어났다. 2020.3.25.(사진 = 김부겸 캠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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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3월 25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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