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양시, 코로나19 확산 중에 김대중 사저 슬그머니 고가 매수
최성 전 시장 용역결과보다 5억 원 더 주고 매입 계약금도 매도금의 90% 지급, 상식 밖의 행위 통합당 시의원 등 “시장의 독선행정 막을 길 없어” 시민옴부즈맨공동체, “시장은 정신 나간 사람, 지금 어느 시기인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13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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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양시가 고가로 사들인 일산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사진 = OM뉴스 이형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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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옴부즈맨뉴스] 박춘래 취재본부장 =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고가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는 이 기사와 관련하여 지난 달 2.17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고가 매수 관련 등 특혜 의혹⌟ 휘하의 제목으로 이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전 최성시장 당시 거액의 용역비까지 들인 용역내용보다 5억 이상을 주고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매도인에 대한 특혜일 뿐 아니라 시민혈세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성 전 시장이 발주한 용역결과에는 18억 원이 주택매입비로 책정되어 있었으나 이번 계약에는 23억 5천만 원으로 매입계약을 채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본지가 입수한 “부동산 매매계약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계약서에 의하면, 계약금으로 매도금의 90%를 일시에 지급하도록 되어 있어 상식과 범례를 벗어난 특혜 계약임을 알 수 있다.
지난 해 이 안건이 고양시의회에 상정되어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를 하였고, 시민옴부즈맨공동체 등 여러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멀지 않는 서울 동교동 본가를 ‘김대중 사저 기념관’으로 계획이 잡혀 있어 ‘명분과 실리’가 없다”며 반대를 하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쪽수로 밀어부처 이를 통과시킨바 있다.
통합당 소속 이홍규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2/3를 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민주당 시장의 모든 행정을 옹호하고 있어 시장의 독선행정을 막을 길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시민옴부즈맨공동체(상임대표 김형오) 최동순 사무총장은 “고양시장은 정신나간 사람”이라고 운을 뗀 후 “지금이 어느 시기인데..”라고 혀끝을 찼다.
이어 “대통령 사저라 하지만 겨우 1년 남짓 머물다 간 주택을 ‘대통령이 잠시 거주했다’는 이유로 많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시민혈세를 쏟아 부어 꼭 매입을 하여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고양시 정발산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금 고양시에도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시민의 함의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사주는 것이 시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하느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전 인근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건물소유자는 테니스 전 여자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재미교포 이 모씨로 김 전 대통령 최 측근이었던 조풍언씨 미망인”이라며 “지난 달 고양시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귀국하였기 때문에 매도인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급히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고 귀 뜸을 해 주었다.
본지는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해 고양시 S 주무관에게 전화로 확인한바, “매매계약은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며 질의를 거부했다.
한편, 고양시 정가 일부에서는 “4.15 총선이 다가오는 마당에 야당 시의원들과 시민단체·시민들이 반대하여 예민해져 있는 아킬러스 건을 민주당 소속 이재준 시장이 스스로 건들므로 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0년 03월 13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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