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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별세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망에 이르게 한 “박연차 게이트” 장본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2월 01일 08시 48분
↑↑ 盧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31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사진 = OM뉴스 자료)
ⓒ 옴부즈맨뉴스

[김해, 옴부즈맨뉴스] 노익 취재본부장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이자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사진)이 31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박 회장은 1971년 김해에 태광실업 전신인 정일산업을 세우면서 당시 세무공무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와 친분을 쌓았다. 이를 계기로 노 전 대통령의 오랜 후견인을 자처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2009년 농협과 세종증권 관련 주식 조작 수사 과정에서 박 회장이 정치인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드러난 ‘박연차 게이트’가 터지면서 간극이 벌어졌다.

수사 과정에서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주변에 금전을 지원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관련 수사를 받다가 2009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회장은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받고 만기 복역했다.

그는 2014년 2월 출소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여생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업에 열중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박 회장으로 인해 노 전 대통령이 고생한 탓에 전에는 아쉽고 섭섭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데 오늘 부고 기사를 보는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고 했다.

세간에는 노 전 대통령의 후견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박 회장은 국내 신발업계를 이끈 거물 기업인이었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5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신발을 제조해 판매하는 정일산업을 창업해 사업에 첫발을 들였고, 1980년 태광실업으로 법인명을 바꿨다.

1987년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1994년에는 신발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를 발판으로 태광실업을 국내외 24개 법인을 거느린 그룹으로 키웠다.

태광실업 측은 “장례는 평소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간소하고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정화 씨와 아들 주환 씨(태광실업 기획조정실장), 딸 선영, 주영(정산애강 대표), 소현 씨(태광파워홀딩스 전무) 등이 있다.

빈소는 경남 김해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2월 01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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