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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주도 성장 이끈 박정희도 좌파냐˝ 서울대생 질문에 황교안 묵묵부답 ..

언론 통제로 비공개 진행된 서울대 특강 뒤 질의응답..'송곳 질문'
"한국당에 '민'은 누구?" "패트 수사 불출석 불법 아니냐" 등
“범죄가 있다고 다 처벌하는 것 아냐” “검사출신다운 답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7일
↑↑ 자한당 황교안 대표가 6일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 위해 강의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 = OM뉴스 정정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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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전주현 취재본부장 = 6일 황교안 자한당 대표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와 대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가운데, 언론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 질의응답에선 송곳 질문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의가 끝난 뒤 만난 학생들 반응은 대체로 황 대표의 강연에 대해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일부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 학교 재학생 신아무개(24)씨는 “황 대표에게 국가주도 경제성장을 이끈 박정희 정부도 좌파 사회주의 정권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안 하더라”고 전했다.

신씨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50년 내 최저’라는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를 인용한 황 대표에게 ‘경제가 성장할수록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데 이를 통시적으로 비교하는 기사 인용이 적절한지, 소득주도성장을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표현한 것은 색깔론에 기반한 비겁한 표현이 아닌지, 국가주도 경제라는 점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사회주의라고 지칭한다면 국가주도 경제성장을 이끈 박정희 정부도 좌파 사회주의 정권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황 대표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수는 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지적할 정도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은 일반적으로 사회주의적 국가들이 택한 정책으로 알고 있다. 사회주의적 정책이라 우려가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정희 정부 관련 질문에는 따로 답을 하지 않았다.

강연에선 ‘노동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황 대표의 강의 내용을 두고 “자유로운 노동 정책은 누구에게 자유로운 것인지, 자한당이 생각하는 ‘민부론’에서의 ‘민’은 누구인지” 묻는 질문도 나왔다. 황 대표는 “노동유연성이 높아져 해고된 한 사람만 놓고 보면 ‘노동유연성 때문에 해고됐다’고 볼 수 있지만 전체적 그림을 보면 결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답했다.

“더 나은 한국을 위해 단 한 가지를 바꿔야 한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경제 살리는 길에 주력해야 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황 대표가 지난달 29일 마친 청와대 앞 단식과 패스트트랙에 연루된 자한당 의원들의 검찰 불출석을 놓고 ‘불법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질문도 나왔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단식은 최대한 법을 지키면서 하려고 노력했다”며 “범죄가 있다고 다 처벌하는 것은 아니다. 사안에 따라 여러 사람이 관련된 것은 수장이 책임질 수 있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일본과의 관계 회복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는 나라다. 국제사회와 함께 가야 한다”며 “일본은 우리나라와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가야하니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으로 이날 강연을 들은 김아무개(22)씨는 “황 대표가 강의 때 다음 총선에서 자한당이 이겨야 경제가 살 수 있다고 말했지만 그런다고 경제가 더 성장하거나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송모 씨는 “범죄가 있다고 다 처벌하는 것 아냐” 라는 황 대표 답변을 풍자하듯 “검사출신다운 답변”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황 대표를 초청한 서울대는 황 대표 특강이 진행된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은 금융당국 책임자와 입법과정과 관련된 사회지도층 인사 등을 초빙해 정책 현실과 이면을 들여다보는 걸 목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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