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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홧김에…” 내연女 살해·암매장한 40대男 구속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27일 21시 56분
↑↑ 일산서부경찰서 (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고양, 옴부즈맨뉴스] 박춘래 취재본부장 = 내연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7일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로 A(4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법원에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40분쯤 여자 친구인 B(32)씨의 거주지 경기 파주시에서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시신을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가족이 "A씨를 만난다며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A씨는 "B씨와 연인관계가 아니다"라며 "B씨가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집 앞에서 차를 태운 뒤, 고양시 일산서구의 지하철 역에서 B씨를 내려줬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러나 ‘유부남인 A씨가 이혼 후 B씨와 같이 살겠다고 했다’는 B씨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 두 사람 사이의 휴대전화 메시지와 사건 당일 그의 미심쩍은 행적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이후 경찰이 B씨의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망 원인은 질식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27일 21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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