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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당, 나주·화순 내년 4·15총선 손·신·김 치열한 3파전

더민당, 손금주 입당 허용..김병원 농협회장 가세
신정훈 현 지역위원장과 더민당 경선 3파전 예고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17일
↑↑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사진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나주, 옴부즈맨뉴스] 이용면 호남총괄취재본부장 = 21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 의원(나주·화순)의 입당을 허용한 데 이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역시 이 지역구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면서 신정훈 현 지역위원장과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손금주 의원의 입당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심사 결과는 이번 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된다.

1971년생인 손 의원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해 합격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 손금주 의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에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었다.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당시 바른미래당에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통합 초기에는 통합파였다가 이후 중재파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손 의원의 입당과 관련해 "지난 1월 입당을 불허했을 때는 우리 당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과 행동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며 "이후 우리 당 당론과 방침에서 벗어난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당 원내 지침을 따라 왔다"고 입당허용 배경을 설명했다.

↑↑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현 지역구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허용된 데 이어 김병원 농협회장 역시 민주당 입당과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라 당적을 가질 수는 있지만 김병원 회장은 현재 소속 당적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민주당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나주 출신으로 1999년부터 남평농협 조합장을 13년 동안 맡았던 김 회장은 파머스마켓 활성화,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등 왕성한 활동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농협무역 사장, 농협양곡 사장에 이어 2016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김 회장은 최근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 지역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는 20일 나주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여는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농협중앙회 이사회 자리서는 "임기를 다 채울 수 없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고, 농협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총선 출마를 굳힌 것으로 해석했다.

↑↑ 신정훈 전 의원(사진 =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그동안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사실상 민주당의 독자후보 지위를 유지하고 있던 신정훈 지역위원장은 강력한 두 경쟁자의 등장에 내심 긴장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3일 나주·화순지역위 입장문을 통해 손금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 신청과 김병원 농협회장의 총선행보와 관련해 "우리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경쟁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손 의원을 향해서는 "민주당원이 되려면 자신의 지난 정치행보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김 회장에 대해서는 "농협이라는 공조직을 끌어들인 출마 행보는 결코 농업·농촌을 위한 정당한 자세가 아닐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정훈 위원장은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고,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나주·화순)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1년여 동안 대통령비서실 농어업비서관을 지냈으며, 올해 4월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 News1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 News1
이처럼 강력한 3파전 구도를 갖추면서 본선에 앞서 치러지는 민주당 경선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안갯속으로 흘러들고 있다.

3명의 유력 후보 모두 나주 출신인 가운데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이후 단 한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화순지역의 표심을 누가 확보하느냐는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다. 10월말 기준 나주시 인구는 11만4500명, 화순군 인구는 6만2800여명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는 인구 3만여명의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주민들의 표심 향배도 주목된다.

한편에서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일단 품은 뒤 당내 경선에서 정리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어찌됐든 나주·화순 선거구가 내년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구 가운에 한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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