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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독선·폭거˝.. `부적격` 정무부지사 임명 강행 논란

도의회·주민자치연대 성명 내고 강한 비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01일 15시 53분
↑↑ 지난 31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김성언 전 효돈농업협동조합장(61)에게 민선 7기 제2대 정무부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 =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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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옴부즈맨뉴스] 박진우 제주총괄취재본부장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의 부적격 판단에도 숙의 없이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지역사회의 강한 비판여론에 직면했다.

원 지사는 1일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김성언 전 효돈농업협동조합장(61)에게 민선 7기 제2대 정무부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원 지사는 전날 오후 제377회 도의회 임시회 폐회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조합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례상 도의회 의장이 본회의에 인사청문 경과를 보고하면 지체 없이 도지사에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송부돼 도지사가 즉시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보고서에 '정무부지사로서의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내용의 부적격 의견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김 전 조합장이 제주 농업 발전에 공헌한 점은 인정하지만 각종 현안에 대한 행정 경험과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인사청문 결론에도 원 지사가 속전속결로 임명을 강행하자 도의회와 시민사회단체는 원 지사에게 정무부지사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강철남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장(제주시 연동 을·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원 지사는 인사청문회를 통과의례로 전락시킴으로써 도의회의 노고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이는 협치가 아니라 독선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도의회와 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원 지사가 오늘 해야 할 일은 임명장 수여가 아니라 인사 폭거를 멈추고 도민을 위한 참된 일꾼을 찾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와 관련해 김 정무부지사는 임명장 수여 직후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원 지사가 행정을 이끌어 나가는 데 부담이 된다면 그만둘 것"이라며 "현안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정무부지사가) 제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온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정무부지사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초·효돈중·제주일고·고려대·영남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효돈농협 조합장(3선·2005~2019년), 사단법인 제주도감귤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도는 지난 7일 정무부지사 지명 당시 김 전 조합장에 대해 "유연함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도민들과 소통하며 살아있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집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1월 01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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