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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관된 진술..재판부 질문에 맞짱치며 ˝저도 애매˝

김경수, “경찰 조사서 짜 맞춘 것” 주장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21일 08시 23분
↑↑ 김경수 지사에 대한 항소심 12차 공판이 19일 고울고법형사 2부에서 열렸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는 김경수 지사(사진 = OM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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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김철 취재본부장 = ‘드루킹’ 김동원씨(50)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항소심 12차 공판에서 일관된 주장을 하다가도 일부 재판부에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19일 김씨는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김 지사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김 지사가 (킹크랩을) 앞에 놓고 뚫어지게 봤다”며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김씨는 2016년 11월 9일 경기 파주 사무실을 김 지사가 찾아 킹크랩(매크로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을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심리에서도 김씨는 “우리가 대선에 준비해 이런 부분을 하겠다고 최종 결정을 해달라고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킹크랩에 관한 설명을 했다”며, 김 지사가 시연을 본 뒤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당시 사무실에서 저녁식사를 1시간 동안 하고 경제적공진화모임 브리핑을 1시간 들은 뒤 사무실을 떠났다”고 증언한 김 지사 주장과 달리 저녁식사를 하지않았다고도 밝혔다. 김 지사 측은 저녁식사 등으로 킹크랩 시연을 볼 여유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이날 공판에서도 시연회 상황을 설명하며 “‘둘리’ 우모씨가 들어와 킹크랩 시연을 보여주고 이런 과정에서 허락을 구한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또 “우씨가 있으면 평소 김 지사 성격에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을 것 같아 나가라고 했다”며 더 구체적인 진술을 이어갔다.

우씨에게 킹크랩 시연을 지시한 시기에 대해서는 1심에서 “김 지사가 사무실을 방문하기 2~3일 전”이라고 진술했던 것과 달리 “오기 일주일 전쯤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부가 ‘우씨가 나간 뒤 김 지사와 얼마나 대화하고 사무실을 떠났다는 건지 진술이 애매하다’고 지적하자 김씨는 맞장구라도 치듯 “저도 애매하다”고 말하여 방청석에서 웃음나왔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을 직접 보았는지 여부는 이번 사건 핵심 피의사실로, 1심 재판부는 ‘김씨 등의 일부 진술에 허위일 가능성이 보임에도, 관련자들의 일관된 진술을 모두 허위로 배척하기 어렵다’는 논리로 김 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측은 “관련자들의 진술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짜맞춘 것”이라며, 킹크랩 시연을 봤다는 김씨 측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21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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