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국회서 삭발 “조국 장관 즉각 임명 철회 요구”
이 의원 “대국민사과, 청와대 인사·민정 라인 교체, 청와대 검찰에 개입하지 말 것” 무소속 이언주 의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 됐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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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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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옴부즈맨뉴스] 김종진 출입기자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이 임명된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 표현으로 10일 삭발을 감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 줄 것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망하였다’ 라는 검은색 플랜카드에 앞에 선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선언한 뒤 10여분간 한 남성이 미용 도구로 이 의원의 머리카락을 깎아냈다. 이 의원은 삭발식동안 울먹거렸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삭발을 다 마친 이 의원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 우리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한민국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우리 역사 속에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또 진정 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해 오신 수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의 뜻을 짓밟고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쪽 진영에 있던지 간에 최소한의 보편적 양심과 기본적 역사의 발전을 우리는 믿고 그길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자 여러분들까지도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사건이 이렇게 밝혀진 것은 국회의 역할 보다는 대한민국의 젊은 언론인들과 진정한 검찰의 독립을 추구한 젊은 검사들의 노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기자들과 검찰의 노력을 치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조국 장관의 임명철회와 대국민사과, 청와대 인사·민정 라인 교체, 청와대 검찰에 개입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9월 1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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