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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논문 교신저자 서울대 윤종진 교수, ˝나 의원 부탁으로˝

포스터에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제4저자로 이름 올리고 ‘착오’라며 해명
국제학술회의에는 “제1저자로 표기”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 탓”
나경원과 윤종진 교신저자와는 서울대 82학번 동기생, 평소친분 두터워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0일 11시 42분
↑↑ 침통한 표정을 짓고있는 자한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 = OM뉴스 자료)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임현승 취재본부장 = 조국 법무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인 서울대 윤종진 교수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속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 형식으로 간단히 쓰여진 포스터의 제목은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A Research on the Feasibility of Cardiac Output Estimation Using Photoplethysmogram and Ballistocardiogram)"로, 포스터가 발표된 학술회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다.

김씨는 이듬해 미국의 대표적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

해당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10일 CBS노컷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서 김OO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 2015년 IEEE EMBC에 발표된 포스터로 나경원 의원의 아들 김OO 씨가 1저자로 표기되어 있다.
ⓒ 옴부즈맨뉴스

윤 교수는 이어 "학생은 여름방학 기간이던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저희 실험실에 출석해 연구를 수행했다"면서 "비교적 간단한 실험연구였고, 실제 학생은 스스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등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를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이후 EMBC에 포스터 발표까지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또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비(非)실험실 환경에서 심폐 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Preliminary study for the estimation of cardiopulmonary fitness in non-laboratory setting)"에 제4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발표된 논문들에 김씨와 함께 공동저자로 등재된 인물들은 모두 서울대 의공학과 소속으로, 고교생 연구자는 김씨가 유일했다.

다만 포스터 제출 당시 김씨의 소속이, 미국의 사립 고등학교가 아닌 서울대학교 대학원으로 잘못 기재된 데 대해서는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윤 교수는 나경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이 있었다"고만 답했다.

윤형진 교수와 나경원 의원은 서울대학교 82학번 동기생이다.

앞서 조국 법무장관 딸의 이른바 '논문 품앗이' 의혹이 제기되자, 일각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아들 역시 논문 참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유사한 조국 딸 제1저자 문제에 갖은 비난을 쏟아 내더니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 탓’이 되었다”며 우리사회 지도자 특히 정치인들의 이중적 처사에 고개를 내저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9월 1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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