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군포서 외할머니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대학생 손녀 검거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19년 06월 03일 2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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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군포경찰서(사진 = OM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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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옴부즈맨뉴스] 최복열 취재본부장 =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났던 대학생 손녀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3일 존속살해 혐의로 A(2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경기 군포시의 자택에서 외할머니 B(78)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전날 하룻밤을 묵기 위해 딸 부부와 외손녀 A씨가 함께 사는 집을 찾았다. A씨의 부모는 밤사이 집을 비웠다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A씨의 방에서 숨진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외손녀 A씨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집을 나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로 특정한 뒤 추적, 이날 오후 군포의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체포 당시 A씨는 외할머니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 A씨는 "겁이 나 자신의 휴대전화는 물에 빠뜨리고, 외할머니의 휴대전화를 챙겨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A씨가 미리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흉기를 범행에 쓰기 위해 구매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며 "아직 A씨가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어, 추가 진술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별다른 정신 병력이나 관련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외할머니 B씨의 사인(死因)과 사망 시점 등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외손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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