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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마중 나온 金, 文대통령과 반갑게 포옹..예포 발사 `파격 환대`

이례적으로 21발 예포 첫 발사…文-金, 1분여간 서서 대화 나누기도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18일 12시 13분
↑↑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서울 중구 DDP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생중계되고 있다.(사진 =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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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이정행 취재본부장 = 18일 오전 10시10분.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세 번째로 평양 땅을 밟은 문재인 대통령의 표정은 밝았다. 긴장감도 묻어났지만 밝게 웃으며 2박3일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항에 직접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평양에 오면 성대하게 맞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셈이다.

김 위원장의 공항 마중 여부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까지도 관심사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7분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국제비행장 1터미널에서 나왔다. 침묵만 감돌던 현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등장하자 군악대 음악과 평양 시민들의 함성이 한데 어우러졌다.

공군1호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었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김 위원장에게로 달려가 반갑게 안았다. 김정숙 여사는 리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리 여사와, 김 위원장은 김 여사와 짧은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1분여간 자리에 서서 대화를 나눈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북측 남자ㆍ여자 어린이의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이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도 가볍게 인사를 나눈 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 관계자 9명과도 차례차례 돌아가며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측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북측에선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환영 마중을 나왔다.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3위인 노광철 인민무력상은 문 대통령을 거수경례로 맞이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수길로 교체된 것은 지난 5월이다.

↑↑ '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의 모습과 평양시민들의 열렬한 환영물결이 동대문다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생중계되고 있다.(사진 = 옴부즈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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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악대 앞으로 걸어가 북측 의장대를 사열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군악대는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의장대 가까이 서도록 안내했으며, 이들의 뒤에 자리한 리 여사도 김 여사를 안쪽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나란히 작은 무대 위로 올라가 군악대의 행진을 지켜봤다. 현장에선 조선인민군가 등 환영곡이 울려 퍼졌다. 문 대통령은 만면에 미소를 띠어 김 위원장의 무표정과 대비됐다.

이날 인민군 의장행사 때 국가연주는 생략됐으나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과거 두 차례 평양 정상회담 때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포는 생략됐다. 지난 4월 27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남측지역을 방문했을 때도 국군의장대를 사열했지만, 예포발사와 국가연주는 없었다.

문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부터 공항에 나와 기다린 평양 시민들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걸을 때마다 환호를 보탰다. 한복을 입은 여성들과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성들은 왼쪽 가슴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지를 달고 한반도기와 인공기, 조화를 흔들었다. 사람들 뒤로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이 눈에 띄었다. 그 옆에는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자'라는 팻말도 있었다. 중앙텔리비죤이라고 적힌 북한 방송 차량도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고 인사했다. 다가가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연신 '만세'를 불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각각 방탄 벤츠와 마이바흐를 타고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미리 준비된 차량 앞에서 평양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정ㆍ재계 인사들도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8년 09월 18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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