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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장단 전원 호남이 장악…헌정 사상 최초

의장, 정세균 - 전북 진안 출신 전주신흥고 졸
부의장, 심재철 - 광주 출생 광주일고졸…박주선 - 전남 보성출신에 광주고졸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10일 12시 50분
↑↑ 20대 국회의장단, 왼쪽으로부터 새누리당 심재철 부의장,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장, 오른쪽 국민의당 박주선 부의장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조관형,송기영 기자 = 제20대 국회가 9일 선출한 국회의장단은 3명 모두가 호남 출신이라는 헌정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1948년 제헌국회부터 지난달 말로 임기가 끝난 19대 국회까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전원이 호남 출신이었던 적은 없었다.

국회의장단에 나타난 이런 변화가 '20년 만의 3당 체제'와 '16년 만의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더해져 의회권력 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이날 국회는 국회의장으로 6선의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새누리당의 심재철(5선) 의원과 국민의당의 박주선(4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정 의장의 출생지는 전북 진안이다. 19·20대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이지만 지난 15∼18대까지 정 의장의 가슴에 '금배지'를 달아준 지역구도 자신의 고향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이었다. 고교도 전주 신흥고를 졸업했다.

심 부의장 역시 현재 지역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을이지만 출생지가 광주이며 광주일고를 졸업했고, 역시 광주고를 졸업한 박 부의장은 지역구(광주 동구남구을)와 출생지가 전남 보성으로 모두 호남일색이다.

제헌국회부터 19대 국회까지 국회의장단 모두가 호남 출신으로 구성된 경우는 전무하다.

당장 19대 국회를 살펴보면 전반기에 의사봉을 거머쥔 강창희 전 의장이 대전, 후반기의 정의화 전 의장은 부산이 지역구이다.

18대에 각각 전·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던 박희태·김형오 전 의장의 출생지도 경남 김해로 모두 영남권이었다.

16대 때는 전반기 임채정 전 의장이 전남 나주 출신이지만 이상득 전 부의장이 경북 영일이 출생지였고, 후반기에도 김원기 전 의장이 전북 정읍 출신이었으나 박희태 부의장이 영남권 출신이었다.

이처럼 역대 국회의 국회의장·부의장들의 출생지 조합을 살펴보면 영·호남 지역균형이 맞춰져 왔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영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이 호남 출신 국회부의장을 배출한 것은 '새누리당이 영남 일색의 기존의 정치적 텃밭에만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4·13 총선의 교훈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6월 10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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