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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홍, 이재명 본심 못 감춰...비명계 향해 ˝짜고 한 짓˝ 발언 후폭풍 거세

이재명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우려·비판 이어져...
비명 "악수 중의 악수, 당내 분열 조장“
친명 이재명 옹호하며 "정보 가능성 있어"
고민정 "통합 행보, 공든탑 무너질까 걱정 크다"
박지원 ”비명계 ‘윤석열과 동반 퇴장’ 선수 치는 것“
김두관 ”통합은커녕 당내 분열 조장, 공식 사과해야“
장경태 ”당내 갈등 아니야, 내통 가능성 있어“ 두둔
비명 초월회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3월 06일 16시 27분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 = 오마이뉴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허정일 취재본부장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년 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두고 당내 일부 의원과 검찰이 "짜고한 짓"이었다고 말해 비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로 분류되는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악수 중의 악수", "당내 분열 조장"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친명계(명심팔이)에서는 "검찰과 내통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재명 대표를 두둔하며 옹호하고 나섰다.

▲ 고민정 "공든 탑 무너지나... 말 얹을수록 논란 증폭"

지난 2023년 9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의 그 발언은 바둑으로 치면 진짜 ‘악수 중에 악수’를 둔 것"이라며 "스스로 만들었던 여러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 속내는 어떤 분노와 증오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밖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지는 메시지는 국론이 분열돼 있는 대한민국을 통합시키는 지도자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봤는데, 어제 그 발언으로 그 두 가지 공든 탑들이 다 가려지게 돼버릴 것 같아"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또 "이 대표가 자기 추측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 관계를 명확히 알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라며 "침묵하면 진짜 민주당에 그런 뒷거래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게 된다. 말을 얹으면 얹을수록 당내 분열 혹은 여러 논란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은데 이 대표가 그 뚜껑을 열어버렸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정확하게 짚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라며 "사실 관계를 규명하다 보면 블랙홀처럼 다 빨려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부겸·김경수·김동연·김두관·박용진·이광재 등 대권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재명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 이때 통합 행보가 필요한데 왜 그런 문제를 얘기했을까"라면서도 "지금도 일부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이 동시 퇴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쪽(비명계)에서도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올 것 같으니 미리 한방 못을 박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어떻게 민주당이라 해서 꼭 순탄한 길만 가겠나"라며 "그렇게 삐그덕 삐그덕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게 아니다. 최소한 지금까지 거론되는 대권 후보를 생각하는 잠룡들은 이 대표와 만나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합치되어 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비명계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라며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인가. 어제 발언을 공식 사과하시라"라고 촉구했다.

▲ 친명 장경태 "갈등 극심 상황... 내통은 아니어도 가능성 있어"

반면 이 대표의 발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1·2차 체포동의안 과정에서 참 많은 괴로움이 있었고 묘하게 그런 시기가 겹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내통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9월 중순 말쯤 체포동의안이 올라오기 전인 6월 정도부터 저도 들었다. '8월 위기설' 이런 식으로 당내에서 여러 가지 설들이 돌았다"라며 "저도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어찌 됐든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너무 극심하던 상황이었기에 그런 언짢은 표현을 하신 것 같다. 당시 당내에서도 서로 간 불신이 너무 팽배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추측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해석했다.

또 "그때 소위 비이재명계라고 하는 의원님들과 얘기해 보면 그래도 어떻게 검찰의 손아귀에 대표를 내놓냐고,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으로 봤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을 때) 신뢰가 많이 무너지는 상황도 있었다"라며 "뒤에서 뒤통수를 맞은 것이기 때문에 저도 너무 충격이 컸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명계 반발을 두고는 "그 발언을 분열이라고 생각하면 분열 행동이 된다. 인간적 신뢰 혹은 최소한 정치적 도리에 대한 발언으로 이해하고 신뢰와 도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본인들에게 조금 거슬린다고 그걸 가지고 분열이라고까지 얘기한 것 자체가 너무 오버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2년 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두고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주장이 "증거가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면서도 비명계를 겨냥해 "민주당을 사적 욕망의 도구로 쓰고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하는 집단"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자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는 이 대표를 향해 "동료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심대한 명예훼손",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다", "통합 행보는 쇼였냐"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앞선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5년 03월 06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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