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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놈이 감히˝...강남 고급아파트 주민회장 관리소장에게 갑질 언사 도마 위에....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27일 11시 07분
↑↑ 강남의 한 고급아파트(이 기사와는 무관)
ⓒ 옴부즈맨뉴스

[서울 강남, 옴부즈맨뉴스] 서영철 취재본부장 =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장이 관리소장에게 막말 폭언을 퍼부어 갑질 회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K모씨는 "네가 집주인이야? 종놈 아니야, 너는! 종놈이 내가 시키는데!"라는 말을 이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하여 입주 주민들과 관리소장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얼마 전 생긴 일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이 관리소장에게 다가오더니 삿대질을 하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들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민회장 : 야, 네가 뭐야? 네가 뭐야 이 XX야!
종놈 아니야, 네가! 종놈이 내가 시키는데!
관리소장 : 지금이 조선시대입니까?
주민회장 : 종놈이, 월급 받는 놈이, 이 XX야!
관리소장 : 그럼 당신은 뭡니까?
주민회장 : 나는 주인이야! 너희 놈들은 월급을 받는 놈들이야, 알았어? 건방진 XX들. 주인이 시키는 것만 하면 돼!

김모 아파트 관리소장은 “제가 그 일 이후로 지금까지 밤에 자다가 잘 깹니다. 너무 제가 모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요.”라고 하소연했다.

이 사건의 발단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이었다.

주민회장의 주도로 아파트 주민회가 특정 업체를 선정했는데, 일부 주민들이 업체 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고, 이에 관리소장이 개입하면서 불거졌다.

한 입주자는 “입주민 어느 누구도 계약서를 본 적이 없고, 계약이 어떤 과정으로 되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아파트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관리소장이 절차상 계약서를 보여줘야만 한다며 공사를 막아섰다.

K모 주민회장은 “월급 받는 놈들이 주인이 시키는데, 가타부타! 정당한 계약을 해주고 했는데 왜 계약서를 내놓으라 그래!”라며 크게 화를 내었다.

관리사무소 한 직원은 “비단 이번 사건뿐이 아니라며 하루가 멀다고 늦게까지 야근을 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갑질을 해왔으나, 야근수당을 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모 주민회장은 “야근은 정당한 업무지시였으며, 폭언은 주민회의가 결정한 공사를 관리소장이 막아서자 홧김에 나온 언사였다”고 해명했다.

주민회장과 마찰을 빚은 관리소장은 현재 두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5월 27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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