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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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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옴부즈맨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지난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마포대교 일대를 시찰하는 등 갑작스런 광폭 행보에 1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국민의 입에 회자되고 있다.
야당은 말 할 것도 없고, 여당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처신에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마치 통치자 같다", "V1(VIP1)인지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다", "국정농단", "대통령 놀이"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다.
여당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MBC라디오에서 "솔직히 말해서 왜 가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지적한 대로 오해 살 만한 행동을 주의하고 줄여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채널A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현장 공무원들에게 지시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과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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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대 JTBC 기자가 11일 저녁 JTBC 뉴스룸 스튜디오에 출연해 돌비뉴스 코너 영부인의 순찰에서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인근 시찰을 두고 낮은 자세의 소통이 아니라 장관이나 시장이 현장지도하는 모습이 적절하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 = JTBC 방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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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MBC, SBS 등 공중파 방송에서 모두가 부적절성에 대하여 논평을 내고 있다. 하지만 KBS, TV조선, 채널A는 부정적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JTBC 기자가 "정치인이 현장점검하고 시찰나온 듯한 모습, 장관이나 시장이 현장지도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게 적절하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MBC 앵커는 "대통령보다 비공개행보를 이어온 대통령 부인 이름이 들어간 기사가 더 많다"며 "김 여사가 항상 귀기울이겠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무얼 말하고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SBS “지지층 겨냥? 부정적 여론 변수”라는 비꼬았다.
JTBC 이성대 기자는 11일 '뉴스룸' 스튜디오에 출연해 본인의 '돌비뉴스' 코너 <영부인의 순찰>에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 방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와 사진 18장을 공개한 것을 들어 "공개된 사진과 발언들을 보면 격려만 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올들어 해외순방이나 대통령 부부의 공식 행사를 제외하고 김건희 여사의 단독 일정만 보면 혼자 조용히 추모한다거나 국민과 눈높이에서 소통한다거나 비공개로 봉사활동을 하는 장면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반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면 경찰이나 소방 관계자들을 대동해서 뭔가 현장 현안을 점검한다든지 지시를 하는 느낌의, 마치 정치인이 현장점검이나 시찰을 나온 듯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진들이 공개된 사진의 절반을 넘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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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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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김건희 여사 발언에도 비판을 잇따랐다.
대통령실 브리핑을 보면, 김 여사는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뒤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