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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서실장 정진석˝ 소개…˝여·야 관계 더 설득·소통할 것“

용산 대통령실서 인선 직접 브리핑, "野·언론과 원만한 소통할 것"
尹 "이재명 대표와 민생안정 얘기, 의제 제한 없이 들을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4월 22일 12시 15분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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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옴부즈맨뉴스] 위현수 취재본부장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인선했다.

지난 4·10 총선 패배 후 새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자리를 두고 12일째 장고를 이어간 끝에 정 의원을 낙점했다.

윤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협치'의 물꼬를 튼 만큼 새 비서실장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직접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엑스포 유치 실패 대국민 담화 이후 처음이다. 이달 1일 의료개혁·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 때도 기자 참석 없이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발표에 나선 것은 인적 쇄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인선 발표가 지연되고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은 향후 국정 운영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비서실장 인선을 통해 용산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 배경을 직접 설명한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나가는 방향에 대해 설득·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여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에 초청한 것"이라며 "여야가 그간 입장을 보면 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지만 일단 서로 이견을 좁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 민생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하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며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뜻을 밝혔다.

▲ 충청 기반 5선 중진 의원…소통 강화

정 신임 비서실장은 충청권에 기반을 둔 5선 중진으로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 이관섭 비서실장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정무 감각을 갖췄다는 점이 긍정 요소로 꼽힌다. 언론인 출신이라 대언론 소통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정 혁신을 위해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는 경륜을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정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도 두터워 가감 없는 조언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60년생으로 윤 대통령과 동갑인 정 비서실장은 과거 내무부장관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국회의원의 차남으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윤 정부 출범 후 비(非) 영남·비 서울대·비 행정고시·정치인 출신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비서실장은 고려대 졸업 후 한국일보에 입사해 15년간 기자로 활동하다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거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고향과 정 비서실장의 고향·지역구가 공주로서 같아 꾸준한 친밀감을 표해왔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과 여권에서는 정 비서실장 기용이 윤 대통령의 복심을 읽고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인사라는 해석이다.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국회 사무총장, 국회부의장도 지냈고,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인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7월~2011년 6월 이명박 정부의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해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가 여권에서 나온다.

특히 정무수석을 지내며 관계가 껄끄러웠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면담을 성사시킨 바 있다.

▲ 정진석 "어깨 무거워…어려움 함께 헤쳐나갈 것"

정 실장은 "어깨가 많이 무겁다. 선거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지금 사실 지쳐있는 상태인데. 여러 가지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 기여했던 사람"이라며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다가는 것이 제가 책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방금 전 윤 대통령의 말씀은 앞으로 통섭의 정치 펼쳐 나가시겠다는 말씀이 아니겠나. 더 소통하시고 통섭(通涉)하시고 통합의 정치 하시는 데 미력이나마 잘 보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예전에 삼봉 정도전 선생이 ‘국가를 경영하면서 백성을 지모(智謀)로 속일 수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도 없다’고 이야기했다"며 "600년 전 왕조시대에도 국민 보는 눈높이가 그랬다. 지금은 공화국이다.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4년 04월 22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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