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치유한다며 성추행˝…`하늘궁` 여성 신도 22명, 집단 고소
'치유' 한 번에 10만원씩…100명씩 몰려 경찰, 피해 신자 22명 고소장 접수해 수사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 입력 : 2024년 03월 18일 22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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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치유한다며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하늘궁 허경영씨 |
ⓒ 옴부즈맨뉴스 |
| [양주, 옴부즈맨뉴스] 유정희 취재본부장 = 허경영 씨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이 성추행 혐의로 허씨를 집단 고소했다.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만 20명이 넘는데, 이들은 허씨가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을 하겠다며 추행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경기 양주 장흥 인근에 있는 하늘궁에서 이어난 일이다. 이곳은 허경영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선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이 있는 걸로 신도들은 한 번 할 때마다 10만원씩 내고 50~100명씩 모였다고 했다.
허씨가 이 치료를 받으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도 했다.
허경영은 치유과정 중 음성녹취 “장염이 생길 때는 '허경영' 해버리고(외치고) 잠들 때까지 '허경영' 머릿속에 넣어버리면 면역 체계가 최고로 편안한 잠을 잘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한 신도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A씨 과거 하늘궁 신자 “앞에 사람들 모두가 더 그렇게 했고 그것을 '에너지 치유'라고 자꾸 얘기를 하니 그것이 그런 식으로 행해지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상담하듯이 시작했지만 끝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A씨 과거 하늘궁 신자 “상담을 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이리 와라' 하고 나중에 이제 '무릎에 앉으라'고 그러지. 그러고 '자기를 안으라'고 하고 그러니까…”
허씨 측은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한다는게 말이 안 된다"면서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반박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외에도 22명으로부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허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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