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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서 50분간 폭행, 말리는 이 1명도 없었다…60대男 결국 사망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17일 23시 37분
↑↑ 서울 동대문경찰서 전경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김홍식 취재본부장 = 고시원 옆방에 살던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남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7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60대 남성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쯤 옆방에 살던 60대 남성 C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친분이 있던 B씨는 폭행 장면을 보고 범행에 가담해 C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무차별적 폭행은 약 50분간 이어졌다. 당시 A씨는 방문을 열었는데 C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무자비한 폭력을 가했다.

폭행 당시 복도에서 소음이 있었지만 고시원 방 안에 있던 다른 이웃들이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그대로 고시원 복도에 7시간 방치돼 있다 고시원을 방문한 외부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C씨는 치료받던 중 외상성 뇌출혈 등으로 지난 13일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해 고시원 다른 방 안에 숨어있던 A씨와 B씨를 지난 11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애초 공동상해 혐의를 적용했지만 C씨가 사망한 후 죄명을 상해치사로 변경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17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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