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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청년들 “‘주 69시간제’ 보완 말고 폐기하라” 기습 시위

노동부 간담회 현장 찾아가
이정식 “나중 의견 들을 것”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15일 21시 42분
↑↑ 민주노총 소속 청년 노동자들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사업장 노사간담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가운데)을 향해 주 69시간제 폐기를 촉구하며 기습 시위를 하고 있다.
ⓒ 옴부즈맨뉴스

[서울, 옴부즈맨뉴스] 정길영 취재본부장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보완 요구에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소속 청년 노동자들은 이날 노동부 행사장에서 기습 시위를 열고 이 장관을 향해 “청년들이 반대하는 주 69시간 제도를 폐기하라”고 했다. 이 장관은 “나중에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근로시간 기록·관리 우수사업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의견 수렴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 6일 시작한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공식 행사 등을 열어 노동시간 개편안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의 권고안을 만들며 노사의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고 봤지만, 입법예고 기간은 혹시라도 그 과정에서 챙기지 못했을지 모르는 의견을 듣는 것”이라면서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중 노사가 다양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부가 청년 노동시장 내 최상층부의 일부인 ‘새로고침협의회’의 의견만 듣는다는 지적에는 “그분들이 MZ세대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청년세대 의견을 다른 분들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통로는 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소속 청년 노동자들은 이날 간담회 행사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 장관 뒤에서 손팻말을 들고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 69시간 폐기하라” “청년팔이를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 장관을 향해 “정부는 청년세대를 위한다고 했지만 다수 청년은 주 69시간에 반대했다”면서 “장관도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다수 비정규직 청년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특정 계층 극소수 청년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나중에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청년 노동자들은 기습 시위를 마친 뒤 “기업과 재벌을 위한 노동정책을 마치 노동약자를 위한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개편안을 보완할 게 아니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3년 03월 15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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