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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치졸한 새누리당, 민낯 더민주당보다 차라리 덜 썩은 “안철수나 찍자”

양당은 삼류극장 코메디같은 리모콘 공천에 국민이 식상,
대구시민과 호남인의 선택이 한국 정치수준의 시금석
실패한 박심과 보복정치, 성공한 문심과 친노일색 모두 싫어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24일 10시 31분
↑↑ 논설위원 겸 발행인 김형오
ⓒ 옴부즈맨뉴스

20대 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개혁공천, 문호개방을 모든 당에서 천명했지만 허울좋은 구호에 머물렀다. 각 당의 공천점수는 한마디로 F학점이었다. 또다시 국민에게 정치 혐오와 식상만을 가져왔을 뿐이다. 누구를 위한 공천인가? 새누리당은 박심이요. 더민주당은 문심이었다. 저승사자와 미리 사전에 다 짜놓고 이한구와 김종인에게 ‘안장’을 채워 시퍼런 칼자루를 쥐어 주었다. 국민을 우습게보고 기만하며 양당은 호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더러는 ‘경선’이라는 닻을 달아 주었지만 발표만 하면 그만이었다. 새누리당은 여왕의 어명에 따른 ‘보복정치’의 극명함을 보여 주었고, 더민주당은 그들만을 위한 가시돋힌 친노 몇 사람 제거하며 대선가도에 닻을 달았다. 힘에 겨운 큰 친노 몇 사람만 제거할 할 뿐 공천자 대다수는 여전히 노사모나 친노 일색이다. 

비례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번 공천으로 비례대표제도의 무용론이 국민의 마음이 되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관객인 국민은 아량곳하지 않고 그들만을 위한 삼류극장 코메디같은 리모콘공천을 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한구의 독직, 윤상현의 저질 막말, 유승민의 고사작전 등으로, 더민주당은 위장 정치인 김종인의 원맨쇼에 국민이 등을 돌리고 있다. 소위 수권정당이라 할 수 있는 양당이 이쯤되자 국민들은 부족하고, 개운치는 않지만 이번선거에는 차라리 덜 썩은 “안철수나 찍자”는 속내를 여기저기서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만족스럽거나 시원하지는 않지만 차선책으로 대부분 정치신인들이 포진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펴보자는 것으로 착한 백성의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패한 박심과 보복정치나 성공한 문심과 친노일색이 모두 싫다는 방증이다.

이번 선거에 있어서 전 국민의 관심은 대구시민과 호남인의 선택에 쏠려있다. 정의와 개혁이냐, 구태와 패거리냐를 시험하는 척도요, 대한민국의 정치수준을 가름하는 바로미터요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행태를 전망해 보자면, 양당의 돌이킬 수 없는 악재와 실망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같은 개념 없는 보수 지지층을 갖고 있는 새누리당이 필연적으로 대승할 것 같고, 분열된 야당은 호남 석권과 수도권 몇 석을 제외하고는 전멸할 것 같다. 여당은 자신들의 치부를 정당화하므로 사회정의를 함몰하려할 것이고, 야당은 국민의당의 급부상으로 새로운 수권정당의 면모를 찾으려할 것이다. 

이제 탈도 많고 말도 많은 20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발 이번 선거는 지역, 학연, 지연을 떠나 우선 인성이 되어있고, 참신하며,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민의 대표를 엄숙한 마음으로 선별해 정치선진국을 국민의 손으로 만들어 내자.

글 : 논설위원 및 발행인 지정 김형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6년 03월 24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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