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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양치기 소년’이 된 김종인, 이제 “독짓는 늙은이 그만”.. 정치변태 바이러스 아닌지...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3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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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판사의 손자다. 그의 조부 김병로 판사는 헌정 이래 가장 곧고 정직하며, 정치에 타협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직도 사법부의 사표(師表)가 되고 있다. 

어쨌든 선친은 전라도 순창이 선영이지만 김종인은 출생당시에는 경기도 시흥군 동면(현재 관악구 신림동)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거의 서울에서 ‘금수저’로 지내며 SKY가 아닌 외국어대학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독일에 유학하여 경제를 공부하였으며, 귀국 후 서강대학에서 소위 ‘서강파“로 교수를 지냈다.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서자 1981년 1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는다. 노태우 정권까지 군부에 협력하여 3번의 비례대표를 지냈다. 1987년 민주화 물결이 일고 군부가 백기를 들자 9차 헌법개정에 참여하여 ”경제민주화“를 주창한다. 노태우 정권시절 청와대 경제수석과 사회복지부장관을 지냈다.

10년을 칩거 후 노무현 정권이던 2004년 민주당에서 17대 총선에 영입하여 비례대표를 주더니 임기가 끝나자 이번에는 미래통합당(한나라당) 측에 불음을 받아 18-19대 총선과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완장을 차더니 토사구팽 되고, 20대에는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에서 모셔와 잘 써먹고 다섯 번째 비례대표를 받았다. 민주당 또한 1회용 모시기로 현 정권의 실세들인 ’주사파‘ 득세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1년 만에 사퇴를 했다. 그리고 3년이 가까워진 현재 또 다시 미래통합당에서 모셔다가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완장을 채워 마네킹 광고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정치가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고 하지만 우리 국민이 보기에 참 우습다. 2016년 미래통합당은 박근혜를 떠나 민주당으로 간 김종인을 향해 ”배신자. 정치낭인“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2012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시절에는 “경제민주화는 연목구어, 사이비 경제민주화, 짝퉁 경제민주화”로 비아냥거렸다.

이들은 김종인을 모셔올 때는 “신의 한수, 경제민주화 화신, 경제 전도사” 등의 미사여구를 다 동원하다가도 적군의 장군으로 변신할 때는 온갖 추악한 말로 흔들어대는 정치 쓰레기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당을 대표하는 민주당이나 통합당이 다 그렇다는 말이다.

미안하지만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아니 단 한 번도 실행하지도 않았다. 박근혜도, 이명박도, 문재인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했다. 그리고 김종인을 쫓아냈다.

김종인표 ‘경제민주화’는 국민에게 사기를 치고, 호도하는 과대·허위광고에 불과했다는 말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 선량한 백성은 혹시나 경제가 살아날까 봐 속고 또 속아 왔다.

지금도 경제가 어렵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렵다. 물론 문 정권의 경제 실책도 있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세계 경제학자들이 ‘제2의 세계대공황’을 우려하고 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이제 “양치기 소년”이 된지 오래다. 우리 국민은 여러 번 속아 왔지만 이제는 속지 않는다는 말이다. 국민을 졸로 보고 또 모셔다가 사기를 치려는 자나 부른다고 가는 자나 다 똑같다.

기실 김종인을 모셔간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은 그동안 그들이 옹호해온 경제철학과 ‘경제민주화’하고는 정 배치가 된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성장위주나 시장원리만을 만병통치로 보지 않는다.

재벌위주의 성장이론을 주장해 온 박정희의 가신 남덕우와는 다른 수정민주경제의 모체가 ‘경제민주화’다. 그렇다면 미래통합당은 그들의 정체성과는 전혀 다른 경제민주화의 김종인을 무엇 때문에 또 모셔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경제를 빙자해 한 번 더 써 먹겠다는 속셈 같다. 그 이유는 또 ‘경제민주화’를 받아드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종인, 그대는 경제묘약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경제학자의 양심적 고백을 듣고 싶다. 아직까지 정답을 내놓지도 못했고, 해결한 적도 없다. 그렇다면 썩은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신종 정치변태 바이러스는 아닌지 묻고 싶다.

사람은 박수 칠 때 떠나야 아름답고 추하지 않는다. 김종인을 생각하며 가인 김병로 선생을 생각하니 씁쓰름한 웃음이 번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종인은 정치가인가? 경제학자인가?

이제 산수(傘壽)의 나이에 ‘독짓는 늙은이’ 일랑 되지 말고 독서나 하며 국민에게 귀감이 되는 말이나 남겼으면 참 좋겠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3월 3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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