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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승민의 “결혼타령과 통합타령” 유권자가 보기에 민망스럽다.

보수 딱지 떼고, 진보 용도폐기하며, “시민혁명위원회”에 동참하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02일
↑↑ 국민의당과 “결혼을 잘 못했다”는 ‘결혼타령’을 하여 비난을 받고 있는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사진 =OM뉴스)
ⓒ 옴부즈맨뉴스

유승민도 부자세습 정치인이다. 아버지 유수호씨는 부장판사출신으로 대구에서 2선 의원을 지내고 그 바톤을 아들에게 넘겼다. 17대에 국회에 입성하여 내리 4선을 하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측근과의 불화로 공천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이자 탈당하여 수성을 한 후 다시 재입당을 하였으나 촛불탄핵에 찬성을 하고 나와 바른정당을 만들었다. 그리고 대통령에 출마했다.

2018년 지자체선거를 앞두고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합당을 하였다. 하지만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는 안철수와 영·호남 화합이라는 물리적 결합는 태생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았다. 매사가 동몽이상으로 불협화로 일관되게 충돌했다.

그 이유는 유승민이 대구에 지역구를 둔 관계로 “보수”라는 딱지를 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또한 하태경 등 바른정당 출신 모두가 그 기반이 보수층이다.

그래서 일찍이 민주평화당은 딴 살림을 하게 되었고, 그나마 바른미래당이 존속되었지만 개혁도 쇄신도 없었다. 이제 다른 “보수 이름표”를 달고 영남과 수도권 등에서 금뺏지 수성에 나서려하나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조급함에 퇴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돌아오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시 “TK”라는 ‘보수층 버스’에 합승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탑승할 수 있는 명분을 찾아야 한다. 그게 ‘새보당(새로운보수당)’이라는 웅지다. 여기에 ‘2+3’원칙을 내세우며 자한당이 정리되면 탑승이든 합승이든 연대든 하자는 것이 유승민의 복심이다.

유승민은 최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놓고 “결혼을 잘 못했다”는 ‘결혼타령’을 하며 신세를 한탄했다. 말하자면 자기는 정상인데 결혼 상대인 국민의당이 문제였다고 처갓집을 원망하는 말이다. 공당의 대표로 대통령 출마까지한 중견 정치인의 말 치고는 참 유치하다.

문제는 보수도 진성 골수보수가 아니면 대구에서 금뺏지를 수성하기란 지금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죽기 아니면 살기로 묘약을 찾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대구의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사뭇 궁금하다. 유승민은 그냥 들어가기가 민망스러웠던지 '2+3 비전'을 내 세우며 몸짓을 키워서 지분확보를 선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주창하는 2대 주체로는 “청년과 중도”, 3대원칙으로는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는 것이다.

주체는 시맛에 오른 매뉴로 볼 수 있겠으나 탄핵에 찬성하고 박근혜를 감옥에 보내 놓고 그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는 유승민의 주장은 어쩌면 ”코메디“ 같기도 하다. 또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 내내 공정하지도 개혁도 하지 못했던 사람이 공정개혁 내용 하나도 내 놓지 못하면서 말로만 공정한 보수를 외친다면 누가 이를 믿을 것인지 모르겠다. 더구나 새롭고 큰 보수는 무슨 말인지조차 일반 국민은 가늠하기 어렵다. 새로운 것이 무엇이며 보수면 보수지 큰보수·작은보수는 무엇인지 말이다.

유승민 의원에게 권유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은 진보·보수가 문제다. 이 두 축이 중병에 걸려 있다. 이 나라를 두 동강이로 갈라놓고 착한 국민들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을 하라고 갖은 공갈·협박을 일삼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 굴레를 벗겨 주어야 한다.

자한당과 합당·연대하여 금뺏지 한 번 더 달 생각 말고 정말 애국자라면 “보수”를 떼라. 더불어 “진보도 용도폐기”하라.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혁명에 동참하라. 지금 대한민국은 국민이 일어나 혁명을 할 때다. 보아라, 썩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다. “금뺏지 연연론”으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없다.

차라리 지금 일부 작은 시민들이 시작하고 있는 “시민혁명위원회”에 동참하고, 대통령할 생각은 꿈에도 꾸지마라. 그럴 때 당신은 존경받은 사람으로 길이 추앙될 것이다. 지금은 보수나 진보의 시대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의 시대다. 국민을 감동시키는 리더가 되라, 국민의 마음을 실행하는 지도자가 그리운 시간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20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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