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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한당, 조국퇴진 공로 표창장과 상품권 50만 원 주다니...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26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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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전신인 새누리당은 오만과 방자함으로 망했다. 이명박·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자한당은 서로 먼저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공천파동’을 일삼다가 두 사람과 당이 폐족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110여명의 자한당 국회의원에게 있다. 이 들이 서로 찢고 할퀴어 대통령과 당을 망쳤던 주역들이다. 이들은 금년 내내 ‘길거리 정치’만 일삼았다.

여당인 더민당과 다른 야당이 ‘패스트트랙’을 내세워 공수처 신설과 연동형비례대표를 빠른시간 내에 통과시키려하자 이를 빌미삼아 3공이나 5공 시절에야 볼 수 있었던 선동정치를 획책했던 것이다.

공수처는 집권하고 있을 때 자한당(새누리당)에서 추진했던 정책이었고(유승민 발언), 연동형비례대표는 지지정당과 석패한 정당에 유리하도록 되어 있어 이해타산을 따져 손해를 볼 것 같으니 반대를 한 것일 뿐 ‘길거리 정치’는 전혀 국민적 명분과 실리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폐족으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 없어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내수경제, 외교, 남북관계 등의 소홀함을 ‘패스트트랙’과 함께 물고 뜯으며 여의도를 들락거리면서 봉급을 타 먹어가며 의회정치를 말살시켜 왔다.

그러다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계기로 부산과 대구 등을 오가며 ‘박근혜 동정론과 무죄론’으로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자극과 선동을 일삼아 왔다. 여기에 광화문 태극기부대를 앞세워 광화문 대첩을 일삼아 결국 조국을 퇴진시켰다.

국민을 호도하는 삼류정치이지만 ‘보수집결’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잘 불 지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하지만 여기에 날뛰는 맹목적 급진보수를 뺀 대다수의 국민들은 조용한 냉소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폐족의 과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거니와 ‘똥 묻은 개가 재 묻은 개 나무란다’는 과거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 어쩠든 조국은 퇴진했다. 그리고 자한당이 승리했다. 그렇다고 여의도에 들어와 자화자찬을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원맨쇼는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 국민여론인 것 같다.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이름으로 동료 의원을 상대로 조국퇴진 공로자를 발굴하여 표창장과 부상으로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었고, 아울러 내년 총선 공천시 가점을 주겠다고 망언을 한 부분이 그렇다.

오만과 방자가 도를 넘자. 자한당 내부에서부터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원외위원장들이 발끈하며, 홍준표 의원 등 중진 비주류가 가세하자 무색하게 꼬리를 내리는 황-나 나인의 머쓱한 모습에서 또 한 번의 자한당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공천권 싸움은 물밑에서 계속되고 있고, 제3의 공천파동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할 수 있는 부분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는 자만과 방기에서 나오는 것으로 대부분의 국민은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제 이들은 속내는 여기서 감추고, 오늘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을 목적으로 전국 당원과 영남에 광화문 동원령을 내렸다는 말이 들린다. 이들이 빼앗긴 정권을 찾기 위해 내란을 선동하여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자한당, 이래서는 안 된다. 보수, 이게 보수가 아니다. 영남인, 한풀이로 정치를 오염시키지 마라. 태극기부대, 태극기가 당신네들 점유물이 아니다. 모두가 착각하지 마라.

하늘이 그대들을 지켜보고 있다. 당신들 사람들 누가 무슨 정치를 얼마나 잘했는지, 과거가 어떠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고동소리 들어 보렴. 자녀· 손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당신들이기를....

내 지지하는 사람이, 내 고향 사람이, 내가 덕 보았던 줄기가 정권을 잡으면 그것은 옳은 일이고, 그 반대면 안 된다는 그 오기가 사라질 때 대한민국이 바로서고 부흥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자한당, 공로표창장 같은 해프닝 정치는 국민을 더 이상 호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26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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