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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바른미래당은 해산하여 갈 길을 가라.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5월 08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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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며 속이 곪아 터지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상처를 내지 말고 서로의 길을 가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국민 앞에 이전투구하는 그들의 연출이 이제 식상(食傷)의 금기를 넘어 지지자로부터 점점 외면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미래당은 전신 국민의당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바른정당의 조합으로 구성된 당이다. 국민의 마음을 담겠다는 안철수와 호남 사람들과 죽어도 보수는 보수인데 중도보수를 하겠다는 유승민 등 영남 사람들이 서로 다른 염색체를 가지고 동상이몽을 하며 물리적으로 결합된 정당이라는 말이다.

전 국민의당은 주도권 싸움에서 두 동강이가 났다. 호남출신들이 호남당인 민주평화당을 만들어 떨어져 나갔고, 안철수는 탄핵 대선에서 그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결과 정치를 접고 떠났다. 그 이후 지역구 몇 사람과 비례대표들이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았다.

바른정당 역시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던 40여명의 전사들이 본토를 외면하고 나와 정당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30여명은 그들이 폐족이라던 자유한국당으로 의기도 당당하게 회귀했으며, 그래도 괜찮은 유승민계 사람 등이 남아 바른미래당을 창당시켰다.

전신 국민의당은 그래도 약효가 소멸되지 않고 아직도 남아있는 안철수의 중도 가치와 개혁을 앞세우며 탈 민주당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이념적 구호가 국민을 크게 움직여 절대 지지기반이 되었던 호남인들의 비판적 지지와 전국에서 실용주의적 지성집단이 힘을 실어주어 지난 20대 총선 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능가(凌駕)했다.

이렇듯 짧은 기간에 바른미래당이 탄생되었고, 그래도 심지가 곧은 사람들이 모여 중도보수와 중도 개혁이 조합을 이루는 듯 했으나 사사건건이 마찰이 빚어졌고, 차기 총선에서 어떻게 해야 금뺏지를 수성할 것인가에만 몰입되어 왔었다.

더 중요한 것은 전반적으로 바른미래당이 ‘바르지 못했다’는 평이다.

창당 이후 지역위원장 선정문제라든가 지자체 후보 선정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담기보다는 기존의 정치행태를 그대로 답습했다. 자기편 사람 심기와 뒷거래의혹 등이 횡횡했고, 일정한 기준도 절차도 없었다. 이를 지켜 본 국민들은 바른미래당을 모두 떠났고, 작금의 집안싸움에 점점 떠나고 있다. 아마 이대로 가다가는 지리멸멸 할 수도 있다.

이제 내년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현재의 바른미래당 지지율로는 미안하지만 단 1명의 지역구 의원도, 단 1명의 현행 비례대표도 배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정의당이 목숨을 건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동승하고 싶을 거다.

유승민계와 호남과 수도권을 제외한 현역 지역위원장 역시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금뺏지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니 패스트트랙을 거부하며 진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쯤이면 서로 갈라서는 것이 덜 상처를 받은 일이다.

밉던 곱던 한 솥밥을 3년 가까이 먹었으니 서로가 인간적 상처는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안철수와 유승민 투톱을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화학적이나 체질적으로 결합이 어려운 조합일뿐 아니라 안철수는 이미 실기(失期)를 한 사람이다.

흔히 “정치는 기회다.”라는 말을 한다.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정치의 속성이라고 보면 미안하지만 안철수는 이미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진 사람이다. 그 분의 정치적 DNA가 국민 앞에 이미 발가벗겨졌다는 말이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절로 아쉬움으로 남는다.

바른미래당은 아직도 소생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그 이유는 “국민의 마음”을 쫒지 않기 때문이다.

패스트트랙도 중요하고 연동형비례대표도 중요하지만 국민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국민은 먹고 사는 일이 더 중요하고, 국회의원과 특권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바라며, 지방의회를 없애거나 하나만 존치하는 것을 원하고, 지자체에 정당공천 배제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배부른 국회의원들, 오로지 금뺏지에 연연하며, 국민의 돈으로 잘 먹고 잘살면서 떵떵거리고 싶은 그들만의 리그에 일반 국민은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이 이런 사실을 전혀 자작하지 못하고 있는 한, 당을 해체하는 것이 맞다. 바른정당은 탈 한국당 의원들과 참 보수실현을, 국민의당은 민평당과 다시 손잡고 호남인의 마음을 잡기위해 각각 각개전투를 하는 것이 나중에 결과야 어쨌든 그나마 현실적이다.
옴부즈맨 기자 / ombudsmannews@gmail.com입력 : 2019년 05월 08일 0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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